추미애 "뿌리내린 낡음 끝내고 새로움으로 채워야 할 때"
박지원 "촛불과 태극기 하나로 모아야"
[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 대해 국민의 힘이 승리했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입장 발표를 통해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무너진 대한민국에 '국가이성'이 살아 있음을 만방에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추 대표는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1500만 촛불민심은 오늘을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기억할 것"이라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자 최고 주권자임을 선포한 것이다. 전 세계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투쟁과 승리를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낡음을 끝내고 새로움으로 채워나가야 할 때"라며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언론개혁 등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거대한 물줄기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본인이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과거 정부의 그릇된 외교안보 정책과 민생포기 정책을 모두, 즉시, 동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역시 "국민 여러분께서 인류 역사 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을 만들어 주셨다"면서 "이제 다시 무한책임의 자세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 남북관계, 모든 것이 엉망"이라며 "촛불과 태극기를 하나로 모으고,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을 통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대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제 대통령 탄핵으로 국회도 여야가 없어졌다. 의원 개인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개혁 입법 처리에 온 힘을 합치자고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