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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외국인 자금이 '밀물'..."IPO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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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0일 오후 2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러시아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계속 빠른 속도로 몰려가고 있어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이후 시작된 미국과 EU의 경제 제재가 누그러지는 가운데 러시아 경제의 펀더멘털도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몰려오는 기업공개(IPO)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정부, 러시아 제재 일부 수정...루블 강세>

지난 8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최근 자본시장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러시아의 많은 기업들이 해외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가 우크라이나 개입 이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재제의 수위를 낮추면서 자본시장 분위기도 러시아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경제 제재 뿐만 아니라 러시아 경제의 펀더멘털도 확신을 주지 못해 글로벌 투자펀드들은 러시아의 주식시장을 멀리해 왔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감지되자 투자자들이 몰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어린이 용품 소매회사 데스키 미르(Detsky Mir)가 실시한 3.35억 달러 규모의 IPO에 투자자금이 무려 120억 달러나 달려 들었다.

러시아 기업의 채권 발행도 늘어났다. 러시아의 최대 철강회사 세베르스탈(Severstal)이 7.5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는 등 기업들이 지난달에만 25억 달러어치를 조달했다.

르네상스캐피탈의 러시아투자담당 대표 맥심 아레프예브(Maxim Arefyev)는 "지난해 증시 랠리가 있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없었다"며 "상황이 개선된 지금은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러시아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최근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 '언제 또 문 닫힐지 몰라'... 쏟아지는 IPO

러시아 기업들은 언제 변할지 모르는 지금의 자본시장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IPO를 서두르고 있다.

억만장자 올렉 드리파스카(OLeg Deripaska)의 EN+홀딩스는 IPO로 약 27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생산회사 폴리어스(Polyus)는 지난 1월에 유로본드 8억 달러를 발행한데 이어 지분 10%를 유럽증시에 재상장(SPO)하는 준비를 거의 마무리한 단계다.

여기에 온라인소매회사 울마트(Ulmart)와 소프트웨어회사 C1, 제화업체 오부프 롯시(Obuv Rossii) 등이 그 뒤를 잇는 상황이다. 올해 기업들의 IPO는 비록 지난 2007년의 329억 달러를 능가하지는 않더라도 여기에 버금갈 것으로 기대된다.

매크로어드바이저리(Macro Advisory)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웨퍼(Cris Weafer)는 다른 매체(BNE IntelliNews)와의 인터뷰에서 "IPO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면서 "시장 상황이 바뀌면 대형 파도가 밀려오는 것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총267개 러시아 기업이 IPO를 선언했지만 12개가 취소했고 45개가 실행됐으니 지금 대기하고 있는 기업만 210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외국인투자의 문이 언제 또 닫힐지 모르는 상황에서 IPO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다.

모스크바거래소의 발행시장 대표 아나 바실렌코(Anna Vasilenco)는 "지난 몇년간 자금에 목말라 있던 기업들이 또다시 문이 닫힐 것에 대비해 시장으로 몸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 '펀더멘털' 개선 + 트럼프 유화 제스처

이 같은 열기에 대해 투자은행들은 경제재제의 수위가 낮아진 것도 있지만 러시아의 경제 기초여건 개선에서도 그 원인을 찾는다.

2년 연속 축소되던 국내총생산(GDP)가 올해는 2%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1월의 경우 산업생산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당선되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까지 가세를 했다.

펀더멘털 개선에 트럼프 유화 제스처가 겹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시아에 대한 열기가 더해 진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냐는 투자자들도 있다. 석유 가격 상승이 주춤하고 소비지출도 더 이상 올라갈 것 같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의 해동이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 소재 투자은행 선임투자자는 "단지 따뜻한 기분이 든다고 해서 지금 당장 블랙록이 엄청난 돈을 가지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날 때를 기다려 보자는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50%나 올랐던 모스크바 거래소 달러표시 RTX인덱스가 올해들어 3% 가량 빠지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면된다는 것이다.

데스키 미르 IPO에 관여했던 3명의 투자자들은 "사람들이 물에 발을 담글 준비는 됐지만 욕조에 바로 뛰어들 기세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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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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