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스트 콜렉션' 공개...윤부근 사장 "양사 시너지 발휘"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의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통해 현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데이코는 15일(현지시간) 뉴욕에 위치한 삼성 뉴욕 마케팅센터(삼성 837)에서 신규 럭셔리 빌트인 라인업인 '모더니스트 콜렉션'을 공개했다.
구성품은 너비 18~36인치 냉장고와 냉동고, 스팀 오븐과 쿡탑을 결합한 프로스타일 레인지, 불꽃 세기 가시적으로 표현한 버추얼 플레임(가상 불꽃) 적용 인덕션 쿡탑, 스팀 기능 더블 오븐, 식기세척기, 자동 후드 등이다.
데이코 빌트인 가전제품이 주방 가구에 설치된 모습. <사진=삼성전자> |
특히 냉장고와 냉동고는 작은 힘으로도 문을 손쉽게 열 수 있는 푸시 오픈 도어, 얼음이 기존보다 천천히 녹는 '칵테일 아이스' 기능을 갖췄다.
내부 온도 변화를 줄여 식품을 더욱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정온 기술,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 내부 보관 식품을 확인하는 '리모트뷰 카메라', 평소 숨겨져 있다가 터치 시 불이 들어와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히든 컨트롤' 기능도 탑재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저녁 식사를 즐기는 홈파티 형식으로 열렸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데이코 임원, 미디어 관계자, 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영화배우 알렉 볼드윈 부부가 사회를 맡았다. 키친 디자이너와 건축가 등이 데이코 제품의 디자인과 특장점을 소개했다.
윤부근 사장은 "삼성과 데이코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는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 선보인 모더니스트 콜렉션은 양사의 경쟁력이 시너지를 낸 첫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방에 연결성과 첨단 기술,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화해 주방이 가족생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니콜스 데이코 마케팅 담당 임원은 "데이코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 50년 전통과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이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코는 16일(현지시간)부터 뉴욕타임스와 미국의 유명 건축디자인 잡지 AD가 주관하는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 디자인 쇼'에 참여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전문 전시회 중 하나인 이 행사에는 매년 약 4만여명의 업계 전문가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이 방문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