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추가지원] 전문가 "해양플랜트 축소 찬성...차별화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우조선 몸집 줄여 상선·특수선 중심 거듭나야
해양플랜트 "기술 유지" vs "빅2·관련업계가 흡수"

[뉴스핌=조인영 기자] 정부가 대우조선을 상선·방산 중심으로 살리되 해양플랜트는 사실상 정리하기로 했다. 경쟁력 높은 고부가가치산업은 육성하지만 수조원대 부실 원인이었던 해양플랜트는 접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선전문가들은 대우조선의 전체적인 몸집 줄이기는 불가피하나 해양플랜트 정리방안에 대해 입장차이를 보였다.

<사진=뉴스핌>

23일 금융위원회는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에서 경쟁력있는 상선·특수선 중심으로 효율화하고, 해양플랜트는 기존 수주잔량 인도에 집중해 사실상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형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차세대 신선박사업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수출방산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부실원인인 해양플랜트는 사업성 평가를 대폭 강화해 수익성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수주를 허용, 저가수주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결국 부가가치선종에 특화된 대우조선으로 사업 규모가 축소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유관홍 현대중공업 전 사장은 해양플랜트를 제외하고 상선만 육성하도록 하는 것은 대우조선 문을 닫게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대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유가가 오르면 해양플랜트 수요는 반드시 살아난다고 언급했다.

유 전 사장은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에서 대거 적자를 본 이유는 물량산출을 제대로 못했고, 발주사가 지정한 부품을 구매하면서 자재절감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자재를 여러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부품처를 다각화하고, 기술개발을 지속해 원가절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기술력을 세계 탑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3사가 플랜트 기술울 공유해 기술 진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노력없이 시황부진을 이유로 해양플랜트를 접는 것은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해양플랜트 설계능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상선과 특수선에 집중해 대우조선을 살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조선연구단체 관계자는 "해양플랜트는 대우조선 실적 악화의 '원죄'와도 같다. 조선부문에 특화된 강한 기업을 지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고급 해양플랜트 인력과 기술유출은 정부 주도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작년부터 중국이 글로벌 엔지니어링사와 접촉하며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인력 유출이 우려되는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서 설계 인력을 흡수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뉴스핌>

홍성인 산업연구원 팀장도 정부 방침에 상당부분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출혈경쟁을 줄이기 위해선 각 사별로 핵심제품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시황이 느리지만 개선되고 있으며 대우조선은 LNG연료 추진장치(ME-GI엔진 등)등 조선분야 질적변화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해양플랜트는 보완적 영역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지만 고급 해양플랜트 인력은 그 부분으로 집중화하는 업체수요가 있고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도 수요가 있다"며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2020년 이후 시황이 과거 평균 규모로 회복되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자구계획 이행률이 올라가고 드릴십 용선처가 확정되면서 대우조선의 부담도 가벼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경남대 조선해양IT학과 교수도 "빅3 주력분야의 차별화가 결국 공생하는 길"이라며 "자금지원도 기업운영의 유동성과 안정적 작업이 가능한 분야로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매출 기준 50%를 넘어섰던 해양플랜트 비중을 30%로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상선 부문은 고부가가치선박 수주로 60%대로 확대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노사가 합심해 자구안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