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하락한 2169.95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171.36으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 주총결과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다가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연기 소식이 확산되면서 2170선 아래까지 밀려났다.
24일 코스피 지수흐름<사진=대신증권 HTS 캡쳐> |
그 동안 시장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은 실망매물을 출회했다. 기관이 2213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28억원, 883억원 순매도 하며 수급공백이 발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과 비차익은 각각 45억원, 576억 매수우위를 기록하는 등 총 62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22%), 음식료품(2.18%), 비금속광물(1.18%), 운수창고(1.04%), 화학(0.60%), 증권(0.55%)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2.32%), 유통업(-1.41%), 철강·금속(-0.90%), 운송장비(-0.89%), 건설업(-0.7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 정기 주총에서 권오현 부회장의 지주사 전환 연기 발언에 삼성그룹주들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2% 내린 20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와 더불어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았던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는 각각 7.27%, 8.47% 급락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불발 소식에 삼성그룹주 하락이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SK 역시 지주사 이슈가 있었는데 동반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대형주 전체가 가라앉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통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오른 608.18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1.93%), 로엔(2.91%), GS홈쇼핑(4.96%) 등이 올랐으며 카카오(-2.10%), CJ E&M(-2.53%), 코미팜(-8.00%)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