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맨해튼 랜드마크 '삼성837' 갤럭시 S8 앞두고 새단장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11:00

VR 등 체험존 강화...기술보다 소비자 가치전달 중점

[뉴욕=뉴스핌 황세준 기자] 고급 가구점과 미슐랭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 구글 등이 밀집한 뉴욕 맨해튼 워싱턴스트리트 837번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은 들르는 랜드마크가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설립한 IT·문화 복합 놀이터인 '삼성837'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방문한 삼성837에서는 오는 29일 예정인 갤럭시 S8 공개행사(언팩)에 맞춰 재단장 작업 한창이었다.

'삼성837' 전경. <사진=삼성전자>

유명 사진작가 까를로스 세라오(Carlos Serrao)와 협업해 만들었던 예술작품 코너가 30일부터 마치 우주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입구에는 이미 갤럭시 S8 티저영상을 활용한 셀피(셀카)존이 놓였다.

삼성837은 '브랜드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다. 삼성은 837에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패션, 기술, 요리, 음악, 스포츠, 웰빙,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8가지 분야 이벤트를 하루 3번씩 7일간 진행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이곳에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을 활용한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연중 무휴로 제공한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주요 거래선들을 만나면서 경쟁사 대비 우리는 브랜드 개성이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고 3~4년전부터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제껏 선보였던 홍채인식, 삼성페이, VR 등은 혁신이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기술이지만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어떤 혜택을 누리고 즐길수 있는지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오 슝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전무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혁신 회사가 아니라 '생활 브랜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가 파는 제품을 소개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이제는 정보를 파는 시대가 아니라 감정을 파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슝커 전무는 또 "지금 시대는 회사의 제품 자체보다 회사가 지향하는 믿음이 더 중요하다"며 "삼성은 세계적인,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민주적인 전세계 유일한 회사"라고 말했다.

'삼성837'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360'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837'은 개관 1년만에 누적 방문객 45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1200여명 수준이며 주말에는 약 1700여명이 몰린다.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 가수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 존 레전드(John Legend), 요리 연구가 안소니 부르댕(Anthony Bourdain), 사진작가 나이젤 바커(Nigel Barker) 등 여러 유명인들도 '삼성 837’을 방문했다.

'삼성837'은 총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체험·전시 공간이고 4층부터 6층은 사무 공간이다. 올해 2월 뉴욕 패션 위크 기간에는 ‘기어 VR, 기어 360’ 카메라 등을 이용해 런웨이를 생중계했고 실제 패션쇼를 진행하기도 해 9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작 상영과 시상식 당일 생중계도 실시해 1600여명이 시청했다. 지난 3월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신규 빌트인 가전제품 라인업인 ‘모더니스트 콜렉션’공개 행사도 진행했다.

최보람 삼성전자 미주법인 마케팅담당 차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으로 이어지는 메인 스테이지에 55인치 디스플레이 96장(가로 8장, 세로 12장)으로 구성한 스크린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837'은 리테일 전문 매체 ‘디자인 리테일(design:retail)’이 선정하는 ‘올해의 매장 디자인’에서 ‘최고 융합' 부문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Forbes)는 "삼성837과 같은 공간에서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것은 제대로 된 선택이며 업계 리더다운 활동”이라고 언급했다.

'삼성837'에서 관람객이 5대의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다각도로촬영해 메인 스테이지의 화면에 띄워보는 '포토 프리즘' 코너를 체험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