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신라면세점 또 담합…"전자제품 할인하지마"

기사입력 : 2017년03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3월29일 13:35

호텔신라·호텔롯데 등 4곳 2년간 짬짜미
공정위, 과징금 18억 부과 '부당이득 두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면세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담합 행위가 또 적발됐다. 할인행사 때 전자제품의 할인을 제한하는 가격담합을 통해 꼼수를 부렸다.

면세점 사업자가 '할인제한' 방식으로 가격을 담합했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가격담합은 벌써 두 번째다.

롯데와 신라 등 면세점 8곳은 지난해 5월에도 '달러표시 환율'을 담합했다 제재를 받은 바 있어 과점시장인 면세점 업계에 대한 비난이 고조될 전망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자료사진 <김학선 사진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전자제품 할인제한'을 통해 가격을 담합한 롯데면세점 3곳과 신라면세점에 대해 시정명령과 18억1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호텔롯데가 14억7300만원, 부산롯데호텔 3900만원, 롯데DF리테일 2400만원 등 롯데면세점 3곳이 총 15억3600만원이며, 호텔신라는 2억7900만원이 부과됐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롯데와 신라 면세점은 2009년 8월경 영업담당자 간 의견을 교환하고 전관할인행사 때 전자제품에 한해 행사(정기)할인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후 2009년 9월부터 2011년 5월까지 2년 가까이 9차례의 할인행사에서 전자제품을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화장품이나 다른 제품군에 비해 전자제품의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담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롯데면세점(2010년 기준)의 화장품 마진율은 39.3~48.2% 수준인 데 비해 전자제품은 21.0∼26.5% 수준이다.

공정위는 이번 담합으로 전자제품의 할인율이 평균 1.8∼2.9%p 감소해 사업자들이 총 8억46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추정했다(그래프 참고). 사업자별로는 롯데면세점이 7억2700만원 신라면세점이 1억1900만원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자들이 전자제품 행사할인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가격 경쟁을 제한한 담합행위를 엄중 제재한 것"이라며 "면세점시장에서 전자제품 판매가격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