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1Q 글로벌 M&A 희비..中 약발 떨어졌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04:23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06:15

미국 해외 M&A 사상 최대..유럽 피인수 최고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1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지역별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미국 기업들의 해외 M&A가 사상 최고치를 이룬 한편 중국 기업들의 해외 자산 인수가 정부의 자본 규제로 인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기업의 타깃으로 부상한 유럽 지역의 M&A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룩소티카 <사진=블룸버그>

3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올해 1~3월 유럽 지역의 M&A가 2153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급증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주식시장 랠리에 불을 당긴 데 따라 유럽 기업의 상대적인 저가 매력이 발생한 데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1분기 미국 기업의 해외 M&A 규모는 114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는 869억달러로 2014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에 따른 파장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자본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의 발목이 잡힌 것도 해외 기업의 미국 M&A가 급감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1분기 중국 기업이 발표한 해외 M&A는 불과 238억달러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0억달러를 훌쩍 넘었던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자본 규제로 인해 올해 중국의 M&A가 부진할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 밖에 미국 정부의 보호주의도 중국 M&A에 흠집을 냈다. 중국 기업의 M&A에 가장 커다란 걸림돌은 자금보다 정책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한편 1분기 글로벌 M&A는 전년 동기에 비해 7% 증가한 7265억달러로 파악됐다.

로펌 폴 보아스의 스콧 바샤이 이사는 FT와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이 강력한 밸류에이션과 유리한 환율, 우호적인 자금 조달 여건 등에 힘입어 해외 기업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리온 칼바리아 씨티그룹 기업고객 회장은 “기업 측면에서 M&A 시장의 여건이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다만 기업 경영자들은 세금 인하와 보호주의 정책 등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에 대한 명료성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들어 최대 기업 M&A는 3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존슨 앤 존슨의 스위스 생명공학 업체 악텔리온 인수와 500억유로로 발표된 이탈리아 선글라스 업체 룩소티카와 프랑스 안경 업체 에실로르의 합병이다.

미국 페인트 업체 PPG는 네덜란드 악조 노벨과 237억달러 규모의 합병안을 놓고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미국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는 유니레버에 1430억달러에 유니레버 인수 제안을 냈으나 거절 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