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입해 자금모집 "일본 대만 싱가포르 관광객 타깃"
[뉴스핌=김선엽 기자] 사드보복으로 미달이 우려됐던 명동 나이트리호텔 부동산 공모펀드가 순조롭게 자금 모집을 마쳤다. 당초 모집 예정액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최근 부동산 공모펀드의 열기가 이어지면서 대량 미달 사태를 피했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형진)는 31일 서울 명동 인근에 위치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에 투자하는 '신한BNPP 나인트리 부동산투자신탁(이하 나인트리 부동산 공모펀드)'이 지난 28일 모집을 마쳤다고 밝혔다.
투자대상인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은 총 408개의 객실로 구성된 대형 비즈니스 호텔이다. 총 매입금액은 1428억원이고 이 중 465억원을 공모로 모집했다. 일주일간의 모집기간동안 총 360억원 가량의 개인투자자금이 모집됐다. 신금투는 부족한 금액 100억원 가량을 자기자본(PI) 투자로 메웠다.
이 상품은 대형 호텔 운영 경험이 풍부한 GS리테일 계열사인 '파르나스호텔'이 위탁 운영하며, 총 20년간의 장기임대차 방식으로 계약을 맺어 연간 60억원의 최소보장임대료(MRG)를 통해 투자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사드갈등이 심각해지면서 명동 지역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 완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신금투 관계자는 "명동 지역 호텔 투숙객 중 중국인은 소수에 불과하다. 쇼핑이나 투어는 많지만, 실제 투숙객은 일본, 대만, 싱가포르 사람들이 많아 꾸준한 호텔 이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www.ninetreehotel.com>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