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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R&D 비중 첫 7% 돌파…전장사업 등 공격 투자

기사입력 : 2017년04월03일 13:57

최종수정 : 2017년04월03일 13:57

5년전 대비 44.3% 증액, 조성진 부회장 올해 3조5772억원 계획

[뉴스핌=최유리 기자] LG전자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7%를 돌파했다.

<CI=LG전자>

3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R&D에 3조8792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조1419억원으로 2% 가량 줄었지만 R&D 투자는 700억원 늘렸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R&D 비중은 7.0%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연간 R&D 투자 비중이 7% 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4조7923억원을 투자한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약 25% 수준이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같은 7%대다. 삼성전자는 R&D에 15조3255억원을 들인 2014년 이후 7.4%에서 7.3% 사이를 오가고 있다.

이는 R&D 투자 상위 50대 기업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5년 기준 R&D 투자 상위 5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투자 금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기록했다. 평균 투자 금액은 577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R&D 투자 비용을 꾸준히 늘리는 추세다. 3조5460억원을 투자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9.4% 늘었으며, 5년 전인 2011년(2조6892억원)에 비해선 44.3% 증가했다.

R&D 투자는 성과로 이어졌다. 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부문은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제어하고, 집안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연동 기기인 스마트 전구, 모션 센서 등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2개 방향(위에서 아래 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문을 열고 닫는 의류 건조기를 내놓기도 했다.

자동차 전장 사업을 맡는 VC 부문에선 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차량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SW)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회사를 대상으로 SW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수주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증이라는 설명이다.

설비 투자도 늘어났다. LG전자는 지난해 총 2조5138억원을 설비 투자에 썼다. 2015년보다 12.6% 늘어난 규모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H&A가 59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VC(3303억원)가 이었다. H&A의 경우 수요가 늘어난 냉장고, 에어콘 등의 생산능력을 향상시켰고, VC는 새로운 부품 모델 개발에 비용을 투자했다.

LG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대형 냉난방 시스템인 칠러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평택공장 건립과 창원 R&D 센터 마련에 상당 부분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가전을 넘어 모든 사업 부문에 '1등 DNA'를 심겠다는 조성진 부회장의 의지를 토대로 LG전자는 R&D 투자 확대를 이어간다. 당장 설비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2017년 설비 투자 계획은 전년 대비 42.3% 증가한 3조5772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H&A를 제외하고 모든 사업부의 투자비를 늘렸다. 이 중 VC 부문은 56.7% 증가한 54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LG전자는 로봇사업, IoT, 인공지능 등과 같은 미래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설비 투자의 경우 생산 효율화와 품질 개선,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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