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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가와이 마사히로 "미국은 자유무역주의로 다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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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 정책전환 요구하겠지만, 결국 日 입장 받아들일 것"

[뉴스핌] 뉴스핌은 창간 14주년을 맞아 오는 4월 12일(수)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합니다. <트럼프 시대, 글로벌 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에 관해 주제발표를 맡은 ▲게리 허프바우어(Gary Hufbauer)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가와이 마사히로(河合正弘) 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신제윤 국제금융협력대사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사전 인터뷰했습니다. 

[뉴스핌=김은빈 기자]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으로 TPP협정을 우선 발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됐든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역의 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11개국에 의한 TPP는 그 기초로서 의의가 높다.”

가와이 마사히로 도쿄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가와이 마사히로(河合正弘) 도쿄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4월 12일 열리는 제6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앞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일 간 무역협정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보호무역기조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는 일본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을 비롯해 한중일 FTA 등 다수의 무역협정에 속도를 더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가와이 교수는 4월 12일 열리는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앞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일 간 무역협정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아베노믹스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 ‘엔저정책’에 대해서는 미국이 정책 전환을 요구하겠지만, 결국은 일본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의 정책목적이 환율이 아닌, 인플레이션율에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또한 앞으로 한국과 일본기업 간의 연대강화가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며 한중일 FTA 체결에 힘쓰자는 당부를 더했다.

다음은 가와이 마사히로 교수와의 일문일답.

- 2013년 아베노믹스가 시행된 후 일본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주식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도쿄 부동산도 들썩인다고 들었다. 밖에서 보면 아베노믹스가 시행 4년 만에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부에서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하다. 실제 경제에 활력이 돋고 있는가.

▲ 아베노믹스가 4년간 일본경제를 지탱해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2013년부터 본격화된 아베노믹스는 2014년 4월에 소비세율 인상(5%-> 8%)의 영향으로 소비 침체와 경제성장 둔화를 겪었다. 하지만 2015년의 2분기 이후는 착실하게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실질경제성장률은 최근의 데이터에서는 1.5%정도 늘어났는데, 이는 잠재성장률의 증가보다 높다. 더욱이 아베노믹스 하에서 명목성장률은 플러스를 유지(분기 기준 전년 대비)하는 등 이전과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실업률도 크게 떨어져 3.0%로 완전고용수준에 이르렀다. 서비스업에서는 인력부족이 심각해질 정도다. 경제는 명확하게 활성화되고 있다.

- 일본 청년들이 아베노믹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고 싶다.

▲ 일본의 청년들은 1980년대의 버블기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그들은 ‘잃어버린 20년’ 동안 자라왔기 때문에 저성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정부의 채무가 누증했다. 이에 그들도 경제성장에 따른 채무비율 저하, 그리고 사회보장비 부담증가 등에 제동을 걸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도 젊은이들이 아베노믹스를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정상회담을 가졌다. 둘은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고 아베 총리는 미국에 1500억달러를 투자해 7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미일 공조가 순항할 것이라고 보는가.

▲ 4월부터 미국과 일본의 경제대화가 시작된다. 여기서 미일의 성장과 고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 반면 미국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로 일본의 수출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 분명 미국의 TPP 이탈은 일본에게 있어서 뼈아픈 일이다. 특히 아베노믹스 하에서 TPP의 의미는 컸기에 아쉬운 일이다. 일본정부는 미국에 TPP에 복귀하도록 설득을 계속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미국은 현 상황에서 TPP에 복귀하려는 조짐은 없기 때문에 아마 양자 간 자유무역교섭을 제안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으로 TPP 협정을 우선 발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됐든 미국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역과 투자의 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11개국에 의한 TPP는 그 기초로서 의의가 높다. 또한 미국과 양자무역 교섭을 하게 된다고 해도, TPP를 발효로 인해 일본은 어느 정도 협상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현재 일-EU 경제연계협정도 협상 중에 있다. 많은 분야에서 교섭이 타결되고 있지만, 교섭이 난항을 겪는 분야도 있기 때문에 서로 양보하면서 접근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본다. EU는 자동차난 전자기기에서의 관세인하는 일본은 치즈나 돼지고기 등 농산품에서의 관세 인하에 대한 양보적 접근이 필요하다. 일본은 RCEP 역시 중시하고 있다. 한중일FTA을 서두르면서 RCEP 역시 박차를 가해야 한다.

- 엔저정책은 달러 약세를 주창하는 트럼프 정책과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시대 아베노믹스는 엔저정책을 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

▲ 일본은 외환시장개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로 해서, 10년물의 금리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는 초금융완화정책을 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금리인상을 하려한다면 엔저-강달러가 될 것이다. 또한 트럼프 정권이 법인과 개인 소득에 감세를 하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면 미국 금리에 대한 추가 인상압력이 높아지게 될텐데 이것 역시 강달러 요인이다.

트럼프 정권이 달러 강세를 원하는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더 이상의 달러 강세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정권은 금융긴축과 재정확대의 앞에서 달러 강세를 멈추는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일본은행에 초금융완화정책을 전환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정책의 목적은 엔저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의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 2%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트럼프 정권으로서는 일본은행의 정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물론 미국이 일본은행에 대해 압력을 가한다면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정책이 지속될 수 없다는 심리가 퍼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행과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더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다.

- 4월부터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와 펜스 미국 부통령 간 '미국 일본 경제대화'가 진행된다. 핵심 쟁점은 무엇이 될 것인가. 일본과 미국은 상대에게 각각 어떤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하나.

▲ 경제대화에서는 크게 3가지가 주 논점이 될 것으로 본다. 1) 거시경제정책(재정정책, 금융정책)에서의 연대, 2) 양국 간의 무역에 관한 틀 3) 인프라, 에너지, 사이버, 우주 등 다면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이다.

우선 1)에 대해서는 미국 측은 일본의 경상수지흑자를 축소시키기 위해 일본에게 대담한 재정출동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에 대해서도 주문을 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재정출동은 시행해 오고 있는 사항이다. 금융정책에 대해서도 지난 2월의 아베, 트럼프의 미일공동성명에서 “국내 및 세계 경제 수요를 강화하기 위해서 상호 보완적인 재정, 금융 및 구조정책이라는 3개의 화살의 접근법을 사용하겠다는 Commitment(약정)를 재확인했다”라고 명기한 바 있다. 때문에 일본은 “3개의 화살의 일환으로서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라는 주장을 펼치게 될 것이다.

2)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권의 입장을 봐야 한다. 트럼프 정권은 다국 간이 아니라 양국 간의 통상협정을 기본으로 각국과의 교섭을 진행하려는 방침이다. 일본에 대해서도 양국 간 통상교섭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자동차시장에 있어서 비관세장벽과 농산물에 대한 높은 관세의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미국과의 TPP 합의내용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협상할 거라 본다. 자동차분야에선 일본의 관세율은 제로라는 점과, 비관세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산물에 있어서도 TPP 합의 내용 이상의 것은 어렵다는 입장으로 나올 것이다.

3)은 미일 함께 협력하기 쉬운 분야다. 미국의 고속철도계획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일본기업이 기술적, 자금적 협력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 아베노믹스 하에서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돼 왔다. 하지만 향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면 일본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트럼프가 실제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를 밀고 나갈 것이라고 보는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n First) 하에서 일본 기업들은 어떤 생존전략을 준비 중인지 듣고 싶다.

▲ 일본기업에 있어서 미국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미국에서의 현지생산을 점점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시에 영국의 EU 이탈로 인해 일본의 주요기업들은 유럽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대미, 대유럽 양면에서 전략 변경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아시아에 대해서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본다.

- 한국은 GDP에서 수출 비중이 46%로 일본(17.6%)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트럼프 시대 한국 기업이 느끼는 위기감은 더욱 심각하다. 한국 기업들이 다가올 도전적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한국 정책 담당자와 기업 경영인에게 조언을 부탁드린다.

▲ 일본의 기업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지만,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역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인재, 기술 면에서 세계와 톱 기업에게 지지않는 힘을 갖는 것이다. 또한 일본기업과의 연대강화도 앞으로 더더욱 필요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중일 FTA 체결을 위해 진지하게 교섭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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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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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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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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