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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정상회담, 지역안보엔 이견 경제는 상생 모색 <전문가 분석>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17:19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17:23

자금, 달러 미국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 전망

[뉴스핌=황세원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첫 회담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핵, 경제·무역, 타이완 등 민감 현안을 두고 양국이 치열한 협상이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는 정상회담 현안별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투자자의 행보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북핵 문제의 경우 양국이 협상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동북아 지역 리스크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치열한 공방이 오고간 경제·무역 이슈의 경우 인프라 등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여지가 많아 투자 기회 모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 지난 2009년 이후 지숙돼온 중미 전략 경제대화도 이번 중미 정상회담 이후에 어떤 모양새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 한반도 리스크 따른 자금유출 우려, 경제 분야 협력 기대도...

북핵 문제는 단연 미중 양국 주요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올해 들어 북한이 네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핵 이슈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 최우선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북한 문제는 여러 복잡한 변수가 얽혀 있는 만큼 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북한을 겨냥해 단독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어 미중간 협상 난항 시, 한반도를 중심으로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출 현상이 우려된다.

뎬스(點石)자산관리 창업주이자 타이베이금융연구발전 펀드 고문을 맡고 있는 차이카이룽(蔡凱龍) 은 중국 유력 매체 차이신왕(財新網)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핵 문제 관련 미중 양국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한국 및 주변국을 중심으로 투자자가 선제적 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다”며 “황금, 달러, 미국국채, 스위스프랑화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옮겨가고, 방산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경제·무역 문제의 경우 당초 우려와는 달리 적정 수준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 의견이다. 특히 인프라 분야 협력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업종 수혜가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후 10년간 1조 달러를 투자해 인프라 재건에 나서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주요 투자 대상은 고속도로, 공항, 터널, 학교, 병원 등으로,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을 통해 조기 착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중국은 미국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 의견이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은 “중국은 고속철, 건설 등 분야에서 가격 대비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미중간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업종도 상당한 호재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에너지 분야 미중 정책 엇갈려, 협력 가능성은 높아

환경·에너지 이슈는 북핵이나 경제 문제와 비교해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미중 양국의 장기 과제로 중시된다.

중국은 2015년 ‘신(新)환경보호법’을 개정하고 전기차, 친환경에너지 개발 등에 나서는 등 환경 오염 대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바 있다.

반면 미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 관련 규제 철폐 내용을 담은 ‘에너지 독립(Energy Independence)’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친화석연료 에너지정책 시행 의사를 밝히는 등 환경정책 측면에서 기존 정책 기조와 거꾸로 가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미국 정책 기조 변화로 생긴 리더십 공백을 중국이 채우려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중국 유력 매체 차이신왕(財新網)은 “중국이 차세대 글로벌 기후 변화 리더를 자처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환경 보호 및 친환경에너지 육성 정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풍력, 태양력 등 에너지를 비롯해 전기차 밸류체인, 에너지절감, 오염처리기술 등 다양한 관련 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셰일가스 개발 혁명으로 미국이 천연가스 수출국가로 변모하면서 글로벌 주요 에너지 수입국 중국에 대한 수출 확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은 “중국은 글로벌 3대 LNG(액화천연가스) 수입국으로 미국 에너지 수출의 주요 고객이 될 수 있다”며 “중국 내 셰일가스 기반 미국산 LNG 도입이 적극 추진될 경우 LNG 발전 설비 등 기업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에너지 분야 내 미중 양국간 협력 여지는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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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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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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