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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 시리아 폭격에 혼조

기사입력 : 2017년04월08일 01:32

최종수정 : 2017년04월08일 01: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에 대한 사린가스 공격을 응징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분위기가 짙었다. 다만 투자자들은 미국의 전략상 이번 공격의 의미를 찾느라 분주했다.

미군이 시리아에 발사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사진=AP/뉴시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6.17포인트(0.63%) 상승한 7349.37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84포인트(0.27%) 오른 5135.28을 기록했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83포인트(0.05%) 낮아진 1만2225.06을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49포인트(0.13%) 오른 381.26으로 집계돼 한 주간 0.03% 상승했다.

미군의 시리아 공격으로 위험자산 투자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금과 일본 엔화와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이며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유럽 증시에서는 스페인 렙솔과 에너지 서비스업체 존 우드 그룹 등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미사일 공격으로 시장에서 위험 회피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지만 이번 공격의 영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선 불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공격이 미-러 관계에 미칠 영향이나 북한 등 다른 국가에 대한 미국의 추가 조치 여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이언 FX 글로벌의 차라람보스 피소우로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것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와 러시아의 반응이 어떨지, 이것이 한 번의 공격인지 아니면 미국이 단행할 많은 공격의 시작일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며칠간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시장을 위험 회피 분위기로 몰 수 있다"고 진단했다.

씽크마켓의 나임 아슬란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면서 트레이더들이 어리둥절하고 있어서 안전자산이 오늘 강할 수 있다"며 "러시아와 시리아가 강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기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혼조됐다. 독일의 2월 무역흑자는 210억 유로로 시장 전망치 184억 유로를 웃돌았다. 같은 달 독일의 수입물가는 1.6% 낮아져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수출물가는 0.8% 오른 0.5% 내릴 것으로 본 금융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영국의 산업생산은 2월 중 한 달 전보다 0.7% 줄어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5% 내린 1.0618달러,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29%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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