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에이치케이 계명재 대표가 사옥에 풋살장 지은 이유

기사입력 : 2017년04월09일 10:36

최종수정 : 2017년04월10일 06:47

레이저가공기 1위 에이치케이, 사내 복지 강화로 인력난 극복
계명재 대표 "올해 매출 20% 신장·수출 비중 50% 목표"

[뉴스핌=한태희 기자] "구성원이 즐겁게 일해야 한다. 그런 회사를 만들면 저도 행복할 것 같다."

연매출 500억원대 중소기업인 에이치케이의 계명재 대표가 거침없이 말했다. 계명재 대표는 '글로벌 넘버 원'과 같은 목표보다 직원 복지를 먼저 얘기했다. 회사가 성장하려면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경영관이다. 하지만 이 말에는 중소기업 인력난이란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에이치케이 본사에서 만난 계명재 대표는 '기쁨을 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치케이는 금속을 절단하는 레이저가공기와 금속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는 디버링기 등을 만든다. 레이저가공기는 금속을 자르는 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레이저가 그림을 그리듯 움직이면 자전거 톱니바퀴 등 미리 입력한 모양 그대로 금속이 잘려 나온다. 레이저가공기는 두께 20㎜ 철까지 절단할 수 있다.

계명재 에이치케이 대표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 분야 국내 1위지만 에이치케이도 다른 중소기업과 같이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이란 이유로 입사 지원자가 드물어서다. 계 대표는 "사람 뽑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자고 계 대표는 사내 복지를 강화했다. 계 대표는 지난 2015년 두번째 건물인 '도약관'을 신축할 때 교육·연구·복지시설에 신경을 썼다. 고객이 먼저 접근하는 1층에 장비 운영 교육장과 각종 실습실을 배치했다.

같은 층에 탁구장과 당구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등도 비치했다. 직원들이 틈틈히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카페도 만들었다. 옥상엔 스크린 골프 연습장, 헬스장, 풋살장 등도 마련했다. 특히 계 대표는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숙사와 아파트를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계 대표는 "집에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많다"며 "직원들이 즐겁고 신나게 일해야 회사에 자부심이 생기고 좋은 기계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들 업무 향상을 디딤돌 삼아 에이치케이는 올해 수출을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약 40%인데 올해 10%포인트 넘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계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20% 신장이고 수출 목표는 전체 매출액의 50%"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