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단독]이순형 세아회장 "미국 수출강관에 관세폭탄시 CIT 제소"

기사입력 : 2017년04월11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1일 14:42

美 현지기업 인수합병, 법인 설립…3세 책임경영 결실
이태성, 이주성 사촌형제는 ‘훌륭한 경쟁자’
해외 보호무역주의에 강경 대응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1일 오전 11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방글 기자] "조카와 아들은 동반자이자 경쟁자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10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세아타워에서 뉴스핌과 단독으로 만나 "3세들의 책임경영으로 위기극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아그룹은 재작년 고(故) 이운형 회장의 장남 이태성 전무(세아베스틸 대표)와 이순형 회장의 장남 이주성 전무(세아제강 영업본부장)을 등기이사에 올리며 3세 경영에 들어갔다.

이순형 회장은 지난 2013년 3월 남미 출장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고 이운형 회장의 동생으로 4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세아제강은 철강파이프(강관)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룹 내 각각 매출 1·2위 계열사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사진=세아홀딩스>

◆ 사촌형제 간 계열 분리 없다.

이 회장은 조카와 아들 둘 사이를 '훌륭한 경쟁자'라고 했다.

그는 "서로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 회사에 역동성을 만들어 내고 결국 회사를 함께 키우는 관계"라며 "특히 힘든 시기에도 적극적인 투자로 성과를 거두면서 세아그룹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성 전무의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5년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했다. 또, 지난해에는 해외 첫 판매법인 'SGI'를 미국 텍사스에 설립했다.

이주성 전무의 세아제강은 지난해 11월 미국 에너지강관(OCTG) 전문 제작 공장인 'OMK튜브'와 '라구나 튜블라 프로덕트 코퍼레이션' 등 두 곳을 인수했다.

세아그룹 측에 따르면 이태성·이주성 전무가 책임경영에 나서면서 투자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 회장은 사촌형제간 계열분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계열 분리 가능성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창사 이후 경영권 분쟁 없이 형제경영이라는 틀을 유지하는 것은 세아의 자랑거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리보다 협력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성 전무는 지난 2013년 고 이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은 이후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 지분을 지속 매입, 26.36%였던 지분율은 35.12%까지 늘었다. 반면 세아제강 지분은 수차례 매각해 19.73%에서 13.94%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이주성 전무의 세아홀딩스 지분율은 17.94%에서 17.95%로 소폭 늘었지만 세아제강 지분율은 10.77%에서 11.20%로 늘었다.

이런 지분변화를 놓고 세아그룹이 이운형 전 회장과 이순형 회장의 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 분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이란, 철강공장 설립 중장기적 추진

이란에 철강공장 설립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이순형 회장은 "이란은 관심 있는 시장"이라며 "자동차용 철강제품 생산공장 설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 자금사정과 미국·이란 간 정치적 이슈가 해소된 이후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 태국과 독일에 세아베스틸 이란 사무소를 하나씩 둘 생각"이라며 "수요가 늘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투자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 美, 韓 강관 관세폭탄 부과시 CIT 제소 등 검토 

이순형 회장은 미국의 무역제재에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부당한 방법으로 한국산 강관에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려고 한다"며 "미국무역법원(CIT)에 제소하는 등 강경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세아그룹은 매년 32만톤(t)규모의 강관을 미국에 수출한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중순 세아제강을 포함해 한국 강관기업이 수출한 제품에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북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역마찰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축해 뒀다"고 설명했다.

세아그룹은 자동차, 기계, 조선, 건설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철강 소재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고 이종덕 명예회장이 1960년 일본에서 중고기계를 들여와 세아제강의 전신인 부산철관공업을 설립한 게 효시다.

1988년 창원강업(현 세아특수강), 2003년 기아특수강(현 세아베스틸)을 인수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 2013년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나며 동생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