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목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이 화학 전문회사 태양합성을 인수했다.
동화기업은 액상 페놀수지 국내 1위 화학제품 제조사인 태양합성을 405억원에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동화기업은 이번 인수로 시장 지배력 강화를 기대한다.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드 제품을 만들 때 사용되는 액상 페놀수지는 인수 후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특히 태양합성의 포르말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수소 가스를 동화기업 PB 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도 있다는 부연이다.
아울러 동화기업은 이번 인수로 화학 사업군 성장을 기대했다. 지금까지 동화기업 화학 사업은 보드 생산 과정에서 이뤄졌다. 화학 매출도 여분이 있을 때 만 팔았기 때문에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생산하지 못한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는 게 동화기업 설명이다.
이시준 동화기업 부사장은 "태양합성 인수 이후 동화기업 화학 사업이 연간 약 60억원 가까이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