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슈분석] 이베스트證 우협 선정 아프로, 당국 승인 등 변수는?

기사입력 : 2017년04월17일 09:47

최종수정 : 2017년04월17일 09:47

"금융당국 승인 여부 및 시기 따라 장기화 가능성도"

[뉴스핌=우수연 기자] 일본계 제2금융권 기업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매물인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다만 대부업 계열사를 둔 아프로그룹에 대해 금융당국이 증권사 인수를 승인해줄 지 관측이 분분하다. 상황 변화에 따라선 인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이하 이베스트)의 대주주인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부업체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LS네트웍스가 출자한 사모펀드운용사 G&A가 보유한 이베스트 지분 84.58%다.

이번 인수전에는 아프로그룹을 포함해 케이프투자증권, 웨일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금융회사가 본입찰에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매각 방식을 경쟁호가 입찰(프로그래시브 딜)로 바꾸기도 했다. 시장에선 아프로가 인수가로 3000억원대 중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프로그룹이 최종 인수까지 할 경우 대부업체를 계열사로 둔 제2금융권 금융회사가 증권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에 이번 제2금융권의 증권사 인수를 금융당국이 승인해줄 지 여부가 향후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열쇠다.

앞서 아프로그룹은 OK저축은행 인수시 대부업 대출을 2019년까지 40% 감축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당국 승인을 받아냈다. 하지만 지난 국정감사에서 최윤 아프로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가 자산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대부업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아프로그룹은 계열사별로 2019년까지 미즈사랑과 원캐싱을, 2024년까지 러시앤캐시 사업을 접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아프로그룹의 이 같은 행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이베스트 인수전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란 한 고비는 넘겼지만 금융당국 승인이라는 최종 결정까진 갈 길이 남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아프로그룹의 대부업 철수 결정이 내려진 만큼, 기관 조치 등의 추가적인 징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공식적인 인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기에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논란이 된 아프로그룹의 문제는 당국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감원 자본시장인허가팀 관계자는 "아직 인가신청이 들어오진 상황이라 결과에 대해 현재로선 예측이나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아프로그룹이 신청을 한다면 현재 마련된 대주주 요건 또는 금융위의 해석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중소금융과 관계자는 "문제시된 부분에 대해 이미 유권충족 명령(대부업 철수)을 내렸고 아프로그룹도 조치 계획을 냈기에 추가 징계는 없을 것"이라며 "조치 계획의 이행 여부를 당국이 계속해서 점검하겠다"고 했다. 다만 "해당 사안(저축은행 인수 조건 위반)을 금융위에서 판단했고 증권사 인수 허가에 대한 부분도 동일한 회의체에서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해당 사안은) 당연히 감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민단체나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안에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금융당국의 결정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윤 아프로회장이 대부업 자산 감축을 약속해 놓고 가족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대부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아프로그룹의 대주주 적격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OK저축은행 인수를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여연대 측은 감사원에 금융당국 검증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에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라는 변수에 따라 이번 이베스트 인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현대증권 M&A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일본계 오릭스PE는 금융당국의 심사 승인을 통과하지 못해 결국 인수포기를 선언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당국은 법규상 절차에 문제가 없더라도 재량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을 경우 승인 심사에 시간을 끌면서 매도·매수자 모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아프로의 대주주 승인 문제를 두고 심사 통과가 지연되면 인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