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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김종인·정운찬·홍석현에 함께 가자 제안"

기사입력 : 2017년04월17일 10:16

최종수정 : 2017년04월17일 10:16

CBS라디오 출연...박영선 "김 전 대표 전날 방문...문 후보 뜻 전달"
"홍석현 전 회장과 문 후보 직접 만난 것으로 알고 있어"

[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문 후보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정운찬 동방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 이사장 민주당 영입과 관련 "정 이사장의 결정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선 "전날 오후 안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 참여하고 나서 김 전 대표 댁으로 찾아뵀다"며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드리고 제가 왜 문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는지에 말씀도 드리고 문 후보의 뜻도 전달했다"고 했다. "함께 해주십사 하는 간곡한 청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하며 제3지대 형성을 도모했지만 대선 출마 뜻을 접었다.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문재인계'로 꼽히는 박영선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합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선대위원장은 '답이 어떻게 왔느냐'는 질문에 "즉답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렇다고 거절하지도 않으셨다"고 답했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관련해선, 박 선대위원장은 "문 후보와는 아마 직접 만난 걸로 알고 있다"며 "얼마만큼 직접적으로 도와주실 수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선대위원장은 문 후보 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이유에 대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메시지와 의미를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확답이 있은 후에 저희가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를 공개 지지하며 안 지사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을 맡았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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