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전 삼성라이온즈 소속 프로야구선수 안지만(34)씨가 갖고 있는 빌라(다세대주택)가 경매에 나왔다.

삼성라이온즈가 안씨에 대해 해지된 계약금을 돌려받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파동에 있는 안씨 소유 5층짜리 다세대주택 중 4가구에 지난 달 22일과 30일 각각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2014년 3월 준공된 이 다세대주택은 433㎡ 땅에 2~5층 2가구씩 모두 8가구로 구성됐다. 2015년 3월 안씨가 단독으로 8채 모두 구입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안씨 본인도 5층 한 가구로 주소지를 옮겼다.

2층 2가구의 1순위 근저당권자는 경매 신청자인 대명새마을금고로 채권최고액은 3억5620만원, 청구액은 2억7천400만원이다.

3층 2가구는 1순위 근저당권자가 봉덕3동 새마을금고로 채권최고액 3억6천660만원, 청구액은 2억7천836만원에 달한다.

이밖에 후순위 개인 근저당과 삼성라이온즈, 저축은행, 농협은행 가압류가 설정돼 있다.

앞서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10월 경매에 나온 해당 물건과 경북 청도군 소재 토지 2필지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모두 2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안씨가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계약이 해지되면서 이미 받은 계약금 중 일부에 대해 가압류가 설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가압류 금액이 큰 만큼 경매 이후 낙찰금액이 남아도 안 씨에게 배당되는 금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