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먹구름 드리운 IMF-WB 총회 "미국이 불편해~"

기사입력 : 2017년04월18일 15:39

최종수정 : 2017년04월18일 15:39

트럼프 정부, 노골적으로 IMF·WB와 비난·압박
로스 상무장관 "IMF 보호무역 비판은 헛소리"

[뉴스핌=이영기 기자] 오는 21~23일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연차회의는 먹구름으로 그늘지는 양상이다. 최대 지분을 가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주의와 미국주도의 자유경제질서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불편한 점은 IMF는 무역-외환-구제금융, WB는 중진국 지원과 자본금 확대 등인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이 IMF와 WB의 수장들이 트럼프의 입장을 수용하도록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출처: IMF>

오는 21~23일에 걸쳐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IMF-WB 춘계 연차총회에서는 최대 지분을 가진 미국과의 견해 차이를 좁히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우선 IMF는 2008년 금융위기와 그 여파를 감당하는 역할이 주요 이슈다. 구제금융도 많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과거에 금기로 여겨지던 빈부격차나 양성평등, 기후변화 등 문제에도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중국 등이 목소리가 커졌다.

또 최근 몇년간 IMF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소리높여 강조한 것과 같이 세계화에서 뒤쳐진 사람들을 도와야 할 필요성도 강조해 왔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라가르드 총재의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최근 경고에 대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헛소리"라며 항의를 표시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IMF가 환율 문제에 특히 중국의 위안화에 더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주 트럼프가 중국을 외환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므누신은 라가르드 총재와 외환문제를 집요하게 논의해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IMF는 미국의 양자간 무역적자에 대해서도 글로벌 차원에서 연구를 실시키로 하며 므누신을 달랬다.

또 한 가지는 그리스 문제다. 독일과 유럽국가들은 IMF가 구제금융에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은 그렇지가 않다. 그리스에 대한 IMF의 대응은 이집트나 우크라이나 구제금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B도 트럼프 행정부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다. 김용 총재는 WB의 자본금을 늘여 IBRD를 통한 지원을 더 많이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 이슈는 벌써 잠정적으로 중단돼 버렸다.

트럼프가 임명한 미 재무부 부차관 아담 레릭이 WB가 중국과 같은 중진국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김용 총재의 대응은 민간자본을 참여시키는 것이다. FT는 김용 총재가 지난주 런던에서 "세계은행이 지원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민간부문에서 상업적으로 자금을 댈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 것을 환기시켰다.

FT는 "김용 총재가 '기후관련 투자에서 세계은행이 세계 최대'라고 자랑했지만 기후변화 관련한 프로젝트의 향방도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