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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봄바람…IMF, 올해 성장 전망치 상향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00:31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06:35

3.4%→3.5%로 올려
영국·일본 성장률 전망치 큰 폭 상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인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일부 기업과 신흥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유지했다.

<자료=국제통화기금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

IMF는 18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1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올린 3.5%로 제시했다. IMF의 예상이 맞을 경우 세계 경제는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2018년 성장률 전망치는 3.6%로 유지됐다.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속도 상승은 선진국과 신흥국, 저소득 경제를 통틀어 폭넓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6%보다 높은 2.3%로 유지했지만, 유럽의 5대 경제 국가들의 성장 전망을 모두 높여 잡았다. 특히 영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전망보다 0.5%포인트나 높은 2.0%로 예상됐다.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1.6%로 수정됐으며 프랑스도 1.4%로 0.1%포인트 올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각각 0.7%에서 0.8%로, 2.3%에서 2.6%로 성장률 전망치가 올라갔다. 이로써 IMF는 유로존 경제가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은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전망도 대체로 개선됐다. IMF는 중국이 1월보다 0.1%포인트 높은 6.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본의 올해 성장률도 0.4%포인트나 높아진 1.2%로 제시했고 한국의 성장률도 같은 폭 상향한 2.7%로 내놨다.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는 7.2%로 유지됐다.

IMF는 국가 간 재화 및 서비스 교역이 올해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역은 여전히 금융위기 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IMF의 기대대로라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빠른 증가 속도를 기록하게 된다. 선진국의 소비자물가는 평균 2%로 올라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오름세를 늘릴 것으로 기대됐다.

옵스펠드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아마도 모멘텀을 얻고 있는 듯하다"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숲에서 빠져나갔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IMF는 미국의 단기 금리 상승으로 초저금리 시절 부채를 늘려온 미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입을 늘려온 많은 신흥시장 역시 차입비용 상승과 달러 강세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확대되고 있는 세계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IMF는 관세 등 다른 무역장벽의 강화가 세계 총생산의 2%포인트를 깎아 먹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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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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