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 적용한 '에너지 피크 관리 사업' 시범사업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가전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손잡는다.
<CI=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27일 경기도 수원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에서 한국전력공사(KEPCO)와 에너지 피크 관리 시범사업을 위한 '에너지 IoT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스마트가전을 활용해 소비자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대표(사장)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해 정보통신기술과 전력관리 분야 전문성을 결합한 '에너지 피크 관리 사업' 협력을 약속한다.
에너지 피크 관리 사업은 순간 최대 전력량을 기록하는 피크 시간대에 자동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에너지 IoT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삼성전자와 한전이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양사는 무풍에어컨과 냉장고 'T9000'에 전력 피크 관리기능을 탑재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LTE 기반 Io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새로 개발한 '에너지 IoT 서비스'를 통해 오는 7월부터 1년간 수도권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형태로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하도록 스마트가전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에너지 IoT 서비스로 아낀 에너지 절약분을 인센티브 형태로 제공받으며, LTE 사용으로 발생하는 통신요금은 부담하지 않는다.
한국전력은 에너지 피크 관리와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에너지 사업을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에너지 IoT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양사는 ▲스마트가전을 활용하는 피크관리 시범사업과 성과 공유 ▲스마트가전·IoT 인증표준과 정부고시 ▲전력·스마트가전 빅데이터 정보공유와 에너지 IoT 사업모델 개발 ▲에너지통합솔루션 공동연구·기술교류와 국내외 시장 창출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에너지 효율화와 소비자 인센티브 지원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윤부근 사장은 “시범사업이 상용화되면 전기요금 절감 혜택과 더불어 국가 차원의 에너지 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에너지 IoT 사업 상용화는 물론 해외에서도 IoT 플랫폼 기반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