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후보 딸 유담 씨 선거유세 공개 지원
홍준표 후보 정석씨, 정현씨 두 아들 선거유세 합류
문재인·안철수 후보, 자녀 의혹 공방 지속...공개 지원 꺼려
[뉴스핌=김신정 기자] 장미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 대선 후보의 선거유세도 절정에 달하고 있다. 조기대선으로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하루에도 전국 3,4곳을 돌며 막판 투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신없이 진행되는 각 대선후보들의 선거유세 속에 후보 자녀들도 가세하며 공개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섰다. 가장 핫한 인물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국민 장인'으로 만든 딸 유담씨다.
유 후보와 유담씨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와 신촌거리, 홍대입구역에서 선거유세를 펼치며 젊은층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선 남다른 외모를 가진 유 담씨가 돋보였다. 이미 지난해 4월 총선에서도 선거유세를 도우며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끌었다. 대학생인 유담씨는 전날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선거운동에 합류해 아버지를 도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딸 유담씨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와 신촌거리, 홍대입구역에서 선거유세를 펼쳤다 <사진=바른정당> |
유 후보 캠프측 한 관계자는 "유 후보가 딸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았는데, 딸 유담씨가 자발적으로원해 선거유세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두 아들도 아버지 선거운동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5일부터 홍 후보 선거유세 일정 외에 후보 아들 일정도 따로 공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날 홍 후보의 차남인 정현 씨는 서울 은평갑 선거운동 및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엔 장남 정석씨가 서울 서초을 선거운동 유세에 나섰고, 정현씨는 서울 송파병과 동대문을 선거유세에 동행했다.
장남 정석씨는 평범한 대기업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의 차남은 대선을 열흘 앞둔 이달 29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딸 설희 씨는 어머니 김미경 교수를 따라 조용히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김 교수의 지방 선거유세 도중, 한 언론에 사진이 찍히면서 설희 씨가 아버지 선거유세를 돕고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때 재산문제 의혹 등으로 네거티브 공방에 오르내린 설희 씨는 전면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모습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측 자녀들은 선거유세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는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고, 딸 다혜씨는 결혼한 가정주부로 그동안 단 한번도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의당 심상정 대후보의 아들 이우균 씨도 최근 유튜브를 통해 얼굴을 드러내며 어머니 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씨는 심상정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저는 심상정 의원의 아들 이우균이라고 합니다"로 본인을 공식 소개하며 선거유세 합류를 알렸다. 앞서 지난해 총선때도 유세현장에서 어머니를 도왔다.
심상정 정의당 총선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지난 2016년 4월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도착해 아들 이우균 군에게 환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