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산은-시중은행 , 대우조선 그리스 선사 RG 복보증 합의

기사입력 : 2017년04월28일 11:19

최종수정 : 2017년04월28일 11:19

채무재조정 이전 수주에도 새 RG발급 룰 적용키로

[뉴스핌=김연순 기자] KDB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이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이전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대해 복보증(2차보증)을 서는 것으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은 채무재조정 이후 새 RG발급 룰 적용을 놓고 이견을 보였지만, 결국 복보증에 합의하면서 RG 발급 문제가 해결됐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28일 "채무재조정 이후 룰에 따라 RG 발급을 진행하는 것으로 시중은행과 큰 틀에서 의견조율이 다 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채무재조정을 앞두고 산은이 시중은행에서 받은 확약서에는 시중은행이 5억달러 한도로 대우조선이 수주하는 선박에 대해 복보증을 서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채무재조정 완료를 앞두고 대우조선이 수주한 것이 문제가 됐다. 지난 4일 대우조선은 그리스 선사로부터 2800억원에 수주한 VLCC 3척을 수주했다. 지난 17~18일 사채권자 집회를 2주 가량 앞두고 이뤄진 것.

이 때문에 사채권자 집회를 기점으로 새롭게 적용될 'RG 발급 룰'을 적용하는 게 맞는지, 그 전에 수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기존의 룰대로 산업은행이 RG 발급을 하는 게 맞는지 산업은행과 시중은행 간 이견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의 제4-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 집회가 열린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 앞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져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하지만 산은과 시중은행들은 논의 끝에 채무재조정 이전 수주에 대해서도 새로운 룰을 적용키로 결론을 냈다. 즉 RG 발급은 일단 산업은행이 책임지되 사고가 났을 경우 시중은행이 2차로 들어가 산은의 손해를 메워주는 방식으로 5억달러 범위에서 '복보증'을 서게 된다.

이에 따라 산은은 조만간 사채권자 집회 법원인가 결정이 나오면 공식 공문을 통해 시중은행에 복보증을 요청할 예정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산은으로부터 RG발급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바 없다"면서도 "현재 산은과 갈등 소지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수출입은행은 8조원 이상의 대우조선 RG를 갖고 있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4조원 수준의 RG를 갖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도 지난 2월말 기준으로 NH농협은행이 약 9000억원, 국민은행 3700억원, 신한은행 2000억원, KEB하나은행 1100억원 등의 RG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