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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개척자 LG디스플레이...100년기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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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 않은 길' 내부 우려 극복 15년 투자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제품 지속 개발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20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100년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한 선제적인 신기술 개발이 이같은 실적의 배경이다. 

1일 회사측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한 TV용 OLED 패널 생산업체다. 지난 2015년 세계가전박람회(IFA)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당시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당시 주최측인 베를린메쎄그룹이 'OLED 개척자'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OLED는 백라이트 방식의 LCD와 달리 소자 하나 하나가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완벽한 검은색을 구현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 '무한대의 명암비'를 갖는다. 명암비가 높아지면 영상 몰입감이 커진다.

LG디스플레이 18인치 롤러블(Rollerable) OLED 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OLED 개발을 시작한 시기는 1998년. 당시 회사명은 LG LCD였다. OLED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다. 내부에서는 실현 가능한 기술이냐는 의문이 일었다. 개발팀 사이에선 "인류가 처음 달나라로 떠날 때의 기분"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양산품이 나오기까지는 15년이 걸렸다.

첫발을 내디딘 후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3년 10월 스마트폰용 6인치 OLED, 2014년 9월 1.3인치 원형 OLED를 추가로 양산했다.

LCD에서 10년 걸린 골든 수율(80%)도 불과 2년 만에 OLED 전 모델에서 달성했다. 고객사도 늘었다. 2013년 LG전자에 이어 2014년에는 중국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3곳에도 공급했다.

2015년엔 일본 파나소닉, 2016년엔 유럽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등으로 거래선을 확대했다. 지난해 4분기 북미 지역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의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올해 ‘CES 2017’에서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피커 없이 OLED 패널에서 직접 소리가 난다. 이를 통해 TV 화면 속 등장인물의 입에서 소리가 직접 나오는 듯한 경험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또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용과 사이니지(Signage)를 신규 육성사업으로 선정했다. 사이니지 분야에서는 84인치 전자칠판, 베젤이 1.8mm에 불과한 비디오월(Video Wall) 등을 통해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자동차용 제품은 유럽, 일본, 미국 등 세계 유수 자동차업체에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Center Information Display), 계기판 등을 공급하며 5인치 이상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LCD는 물론 OLED 증설에도 나서며 추격 중이지만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격차를 더 벌려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OLED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중국 등 다른 업체들이 양산 단계에 진입하려면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017년이 회사의 향후 2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스스로를 변화시켜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능동적으로 도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대형 제품뿐만 아니라 중소형 시장도 선도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부회장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중시한다. 1주일 중 서울 본사로 출근하는 하루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파주와 구미 사업장으로 가서 개발과 생산 현장을 직접 살피는 등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관련 전문가와 토론을 통해 답을 찾는다.

그는 '열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가진 인재의 육성과 빠른 실행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1등 DNA를 전파했다. 1등 기업과 사람은 어떠한 위기도 극복하고 최고를 향해 나아갈 힘이 있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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