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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대박 넷마블] 매출 3조, 글로벌 'TOP5' 도전

기사입력 : 2017년05월11일 13:46

최종수정 : 2017년05월11일 13:46

<하>해외 매출 51% 육박, 글로벌 공략으로 3조 달성 ‘초읽기’

[ 뉴스핌=정광연 기자 ]오는 12일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3조3026억원 규모 ‘게임공룡’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의 향후 과제는 ‘성장’이다.

11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조5000억원, 영억이익 29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8%, 30.7%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넷마블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14년 매출(3624억원)은 2년만에 4.1배 늘었으며 영업이익(888억원)은 231% 수직 상승했다. 게임뿐 아니라 ICT 업계 전체, 나아가 국내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해도 눈에 띄는 도약이다.

상장 이후 넷마블의 첫 번째 과제 역시 성장이다.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시장 속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상장 첫해 실적이 향후 넷마블의 미래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출시 1개월만에 매출 2060억원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4일 공개된 이 게임은 5월 기준 누적매출이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단일 게임으로 연내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레볼루션의 성과와 추가 신작 효과를 감안한 증권가에서는 올해 넷마블 실적 예상치로 매출 3조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100%, 300% 증가한 가이던스다.

레볼루션 이후를 준비하는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도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넷마블이 별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해외 비중은 17%에 불과했지만 2015년 28%에 이어 지난해 51%를 달성,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내수시장을 감안할 때 해외 진출 성공이 던지는 의미는 크다. 올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약 8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국내시장 4조3000억원 대비 약 20배 수준이다. 전 세계 TOP 10 모바일 게임사로 명성을 떨친 미국 기업 카밤(Kabam)을 약 1조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요인이다.

올해 매출 3조원 달성이 유력한 넷마블은 글로벌 5대 게임사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레볼루션의 중국 및 일본 출시를 준비중이며 20여개에 달하는 개발 자회사를 통한 신작 개발에도 한창이다.

넷마블의 최대주주이자 창립자인 방준혁 의장은 “한정된 국내 시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좋은 게임을 계속 출시해도 필연적으로 ‘자기 시장 잠식(Cannibalization)’을 피할 수 없기 때문”며 “중국, 일본, 미국 등 이른바 빅3 마켓의 규모만 해도 연간 40조원 이상이다. 넷마블의 강점인 역할수행게임(RPG)를 앞세워 주요 시장을 공략, 전 세계 5대 게임사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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