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세월호 4층에서 5일 연속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되면서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객실에 대한 수색이 확대되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4일 오전 8시57분께 세월호 4층 선미 좌현(4-11구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겼다.
4층 객실에선 지난 10일부터 매일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실물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8시께에는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2점이 이곳에서 발견됐다.
또 11일 오전엔 4-11구역에서 뼈 1점을 발견하고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양의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12일 오후 다수의 뼈가 담겨있는 옷가지가 발견됐다.
이어 13일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유해는 한곳에 모여 있었으며, 치아상태를 확인한 결과 금니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본부는 치과치료 기록 등을 토대로 1차 감식을 마무리하고 국과수 DNA 검사 등을 통해 재차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여기엔 약 1달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색팀은 세월호 4층 중간 부분에 위치한 객실로 수색을 확대하기 위해 5층에 새로 구멍을 뚫을 계획이다. 이 부분은 아직까지 수색이 진행되지 않아 추가로 유골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곳에는 아직 진흙이 많이 남아있어 수색 개시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세월호 선체 수색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