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트럼프 리스크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5월18일 01:10

최종수정 : 2017년05월18일 01:1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밀 정보 유출 논란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남긴 메모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트럼프 정부의 성장 중심 경제 정책의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자들은 그동안 증시를 지지했던 ‘트럼프 트레이드’를 되돌렸다.

영국 런던 증권 거래소<사진=AP/뉴시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8.56포인트(0.25%) 하락한 7503.47에 마쳐 6거래일간의 상승 흐름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72.92포인트(1.35%) 낮아진 1만2631.6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8.21포인트(1.63%) 하락한 5317.89를 나타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4.77포인트(1.20%) 내린 391.14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코미 전 FBI 국장의 메모와 트럼프 대통령의 기밀 정보 유출 사건에 주목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코미 전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종료할 것을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지난주부터 코미 전 국장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러시아에 기밀 정보를 건네줬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시장은 전날 NYT의 보도에 마침내 인내심을 잃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서조차 지지기반을 잃으면서 감세와 규제 완화,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주요 경제 정책 과제 추진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프레댁스의 코너 캠벨 금융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최근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깬 주요 이유라는 것을 고려할 때 미국 정부를 휩쓸고 있는 스캔들로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이해할만하다”며 “이것은 최근 랠리를 촉발했던 대규모 인프라 계획이나 관대한 감세와 같은 정책을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며 이것은 현재 높은 수준의 주가의 기반을 약화한다”고 설명했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FBI와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는 위험 선호를 제한하고 있으며 미국의 정치 어젠다는 무대 뒤로 물러났다”면서 미 달러화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을 언급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됐다. 영국의 3월 실업률은 4.6%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지만, 보너스를 제외한 주간 소득은 3월까지 3개월간 2.4% 증가하는데 그쳤고 인플레이션은 감안하면 오히려 1년 전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4% 오른 1.114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7bp(1bp=0.01%포인트) 내린 0.379%를 각각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