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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측 "정유라 외 다른 승마선수도 지원 추진"

기사입력 : 2017년05월18일 16:05

최종수정 : 2017년05월18일 16:05

"국정농단 사태 전부터 다른 승마선수 전지훈련 제안"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외에 다른 승마선수도 지원하려 했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이 주장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5인에 대한 15차 공판에는 최명진 모나미승마단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최명진 감독은 삼성전자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최인호씨의 아버지이자, 해당 승마단 감독을 맡았던 인물이다. 최인호 선수는 삼성의 지원으로 독일 전지훈련을 준비한 바 있다.

특검은 삼성이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승마선수를 지원한 것으로 판단했다.

2016년 9월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최씨를 만나 독일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상의한 후 같은 해 10월 최 선수에게 이를 제안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2016년 3월 4일 박상진과 황성수를 처음으로 만났다"며 "이 때 전지훈련 얘기를 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6월 최 선수가 황 전 전무에게 전지훈련 제안을 받았고, 이를 진행하기 위해 최 선수가 8월에 타던 차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까지 전지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아 의아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권순익 변호사는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지난해 10월 이전부터 정유라 외 다른 선수에게 전지훈련을 제안했다"며 "삼성이 정유라 외 다른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원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았다고 해서 지원 계획 자체의 실제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특검은 삼성전자가 정씨를 위해 모나미를 앞세워 독일 승마장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했으나 최 감독은 "송하경 모나미 사장이 승마를 좋아해서 승마장을 구입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삼성의 자금이 들어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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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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