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포토 일반

속보

더보기

[포토갤러리] 재미·건강·기부 1석3조 ‘걷고 싶은 계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밟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나는 ‘재미’
계단 이용하면 10원 적립 ‘작은기부’
에스컬레이터 안타고 계단찾는 시민

[뉴스핌=황유미 기자]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고속버스터미널역 1번 출구에는 신기한 계단이 있다. 계단을 한 발 디딜 때마다 불도 들어오고 소리도 난다. 게다가 계단을 올라가는 시민 1명당 10원씩 건강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수 있는 적립금이 쌓인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이다.

최근 고속버스터미널역의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찾았다. 서초구청과 한국야쿠르트가 함께 만든 계단이다.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역 1번 출구에 설치된 '기부하는 건강계단'. 층계마다 훈민정음을 이용한 디자인이 입혀져 있었다. 황유미 기자

시민들이 계단을 밟을 때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피아노 소리가 났다. 위쪽의 계단을 밟으면 하프 악기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소리와 함께 계단 측면에 조명이 켜지기도 했다.

아래에서 올려다봤을 때 여러 개의 층계가 '훈민정음 건강계단'이란 글귀를 만들고 있기도 했다. 황유미 기자 

자연스럽게 소리를 들으며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있었고, 소리가 나자 놀라서 발을 한 번 뗐다가 다시 계단을 밟고 올라서는 시민들도 있었다.

한 커플은 신기하다며 연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했다.

계단에서 피아노 소리가 나고 불이 들어오자 신기한 듯이 발로 여러번 눌러보는 한 커플. 황유미 기자

시민들이 한 명씩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오면 아래쪽 벽면에 설치된 전광판의 1일 이용자수의 숫자가 올라갔다. 30분 동안 총 54명의 시민이 계단을 이용해 전광판의 1일 이용자수 숫자가 716명에서 770명으로 변해있었다. 누적된 인원수만큼 기부금은 적립돼 건강취약계층에게 돌아간다.

한 시민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다가 계단으로 황급히 발길을 돌렸다. 시민 조모(48)씨는 "계단으로 올라가기만 하면 기부할 수 있다는 문구를 순간 봤다"면서 "재미에다 건강 그리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데, 굳이 에스컬레이터를 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이용하는 시민 수를 나타내는 전광판. 집계된 인원만큼 누적금이 적립돼 건강취약계층에게 사용된다. 황유미 기자

주부 정미진(여·44·서울 강남구)씨는 "소리가 나기에 처음에는 신기했다"며 "기부까지 된다니 좋은 취지의 계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린 딸에게 계단을 밟으면 소리가 나고 불이 들어온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올라가는 한 시민. 이들은 계단을 천천히 끝까지 올라갔다. 황유미 기자.

서울 강남구 강남구청역에도 건강과 기부, 재미를 동시에 잡는 계단이 설치돼 있다. '아트 건강기부계단'이다.

강남구청역에 설치된 '아트 건강기부계단'.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1명 늘어날 때마다 역시 10원씩 적립된다. 적립된 기금은 연말에 비만아동 건강 개선과 저소득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계단 측면에 그려진 미술 작품. 아래에서 여러개의 계단을 한꺼번에 보면 하나의 그림으로 보인다. 황유미 기자.

아트 건강기부재단은 이름처럼 미술 작품이 계단 측면에 입혀져 있다. 서양화가 자임(JAIM) 작가와 현대미술가 홍성용 작가의 작품이다.

역시 시민들이 계단을 밟을 때마다 조명이 들어왔다. 가야금 소리도 났다.

강남구청역에 설치된 아트 건강기부계단 역시 시민들이 내려올때마다 조명이 들어오고 가야금 소리가 나온다. 황유미 기자

조명이 켜지고 소리가 들리자 계단을 올라가다가 말고 다시 내려와 계단 전체 사진을 기념으로 촬영하는 시민도 있었다.

조명이 켜지고 소리가 들리자 계단을 올라가다가 말고 다시 내려와 계단 전체 사진을 기념으로 촬영하는 시민도 있었다. 황유미 기자 

강남구청 아트 건강기부계단은 365mc병원비만클리닉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조성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시내에 16개가 설치 되어있다. 강남구청역내 기부계단처럼 자치구가 함께 하지 않는 계단까지 포함하면 개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강남구청역 아트 건강계단 옆에 설치된 이용자수 집계 전광판. 누적된 인원에 비례해 쌓이는 적립금은 비만아동 건강 개선과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된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만나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올라가 보는 건 어떨까. 건강도 챙기고, 재미도 느끼고 좋은 일에 동참까지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김건희 1심 선고 TV 생중계 허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1심 선고가 28일 TV로 생중계된다. 유튜브 뉴스핌TV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 DB]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27일 방송사들이 신청한 김 여사 1심 선고 중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선고는 28일 오후 2시10분에 열리며, 법원이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각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등 혐의로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64만원을 구형했다.   abc123@newspim.com 2026-01-27 14:18
사진
2025년도 법관평가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변호사 2449명이 참여해 총 2만3293건의 평가표가 접수됐다. 서울변회에 따르면 5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유효 평가 법관은 1341명으로, 이들의 평균 점수는 84.18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점수인 83.789점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최근 5년간 법관 평가 평균 점수는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80점을 웃돌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지방변호사회.[사진=뉴스핌DB] 유효 평가 법관 1341명 가운데 평균 100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고등법원 권순형 법관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김주완 법관을 포함하여 64인이 평균 점수 95점 이상을 받아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었다. 또 평균 점수 95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평균 평가 횟수보다 1.5배 이상의 다수에게 평가받았으면서도 90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기록한 법관 8인도 우수 법관으로 추가 선정되었다. 특히 2025년도 법관 평가는 우수 법관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여 7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법관을 대상으로 우수 법관을 선정하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72인의 평균 점수는 94.713점으로, 최하위 법관의 평균 점수인 37.333점과 50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법관들에 대해서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논리적 판단 ▲충분한 입증 기회 보장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배려 있는 태도 등이 공통적으로 긍정 평가됐다. 반면 고압적 언행, 예단을 드러낸 재판 진행 등으로 문제 사례가 반복된 법관 20명은 '하위 법관'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동부지방법원 소속 A 법관은 최근 6년간 5차례 하위 법관으로 선정돼 성명 공개 대상에 해당했으나, 서울변회는 법원의 개선 약속 등을 고려해 성명은 공개하지 않고 주요 문제 사례만 공개했다. 서울변회는 "사법 정의의 최후 보루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법관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가 사법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1-27 11: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