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판결 번복 불가 판단해 마음 바꾼 듯
송환 날짜 미정...30일 내 국내송환 전망
[뉴스핌=이성웅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한 항소심을 철회했다. 정유라씨는 30일 이내 한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
덴마크 검찰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씨가 고등법원에 제기한 항소를 철회했다"라며 "정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됐다. 당시 정씨는 특검에 의해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던 상태였다.
이후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으나, 정씨 측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에서도 정씨를 송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다시 이에 불복한 정씨 측은 항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철회했다. 정씨가 고등법원에서도 1심 판결을 뒤집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를 통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과, 삼성전자와 최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제 3자 뇌물수수 혐의에도 연루돼 있다.
특히 이대 학사 특혜 의혹의 경우 특혜의 당사자인 정씨를 제외하면 25일까지 공판이 일단락되는 상황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정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정씨는 바로 검찰로 인계돼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덴마크 체포 당시 정유라씨 모습. <사진=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