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P2P금융기업 8퍼센트가 신용대출 상품 만기를 12개월로 단축하고, 혼합상환 방식을 플랫폼에 추가로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8퍼센트의 대출자는 본인의 상황에 적합한 대출상품을 구성할 수 있으며 1년마다 갱신을 통해 성실 상환자에 한해 심사결과에 따른 우대 금리, 한도 확대를 적용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본인이 예상하는 자금 흐름을 감안해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맞춤형 상품을 설계할 수 있고 1년마다 금리와 한도를 우대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빌린 대출자가 500만원은 만기 일시 상환으로 갚고, 나머지 500만원은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갚는 혼합 상환 형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만기 상환 비율은 대출금의 50%를 기준으로 낮추거나 확대할 수 있으며,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은 기존 대비 투자금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기존에 적용되던 만기는 주로 18~36개월에 분포했으나, 만기가 12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시기가 빨라진다.
아울러 1년마다 재심사를 통해 대출을 갱신함으로 대출고객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효과도 있다.
8퍼센트 서비스 개편 내용 <자료=8퍼센트> |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만기 단축과 월 상환액 선택 제공을 통해 투자, 대출고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며 "이제 8퍼센트의 신용대출 투자 상품 만기가 1년으로 단축되면서 투자 고객이 자금을 보다 안정적이면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11월 13일 창립한 8퍼센트는 같은 해 12월 14일 첫 신용대출 P2P투자상품을 발행하고, 이듬 해 5월에는 타워팰리스 부동산 담보대출을 시작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컨소시엄에 창립주주로 참여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최저금리 보상제를 시작했다. 전날 기준 기준 연체율은 0.71%, 평균 수익률은 연 9.76%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