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주도 랠리, 당분간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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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주 트럼프 관련 논란에 급격한 매도세를 겪었던 뉴욕증시가 이내 반등하면서 성장 관련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주 낙폭을 모두 만회한 데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의사록 공개 이후 탄력을 받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경기 활동 개선과 강력한 기업 실적 흐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과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 등도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를 고무시키고 있다.
25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잭스닷컴(Zacks.com)은 지금처럼 시장 랠리가 증시 전반에서 나타나는 시기에는 성장주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당분간 관련 주식과 ETF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QQQ 지난 5일 추이 <출처=야후> |
실제로 지난 5거래일 동안 대형주 성장펀드인 파워셰어즈 QQQ(종목코드:QQQ)는 2.7%가 올라 같은 기간 러셀 1000가치지수를 추종하는 ETF(IWD) 상승폭 1.7%를 앞질렀고 코어펀드인 SPDR S&P500 ETF(SPY)가 기록한 2%도 넘어섰다.
매체는 최근 며칠 동안 ETF와 증시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때 선두를 달린 종목들이 상승세를 지속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 지금 담아야 할 톱픽은?
잭스닷컴은 최근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여 강력 매수를 추천한 성장 관련 ETF와 주식을 각각 5개씩 소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ETF는 뱅가드 성장ETF(VUG)로 매체는 강력 매수를 권고했다. CRSP 미국 대형주 성장 지수를 추종하는 VUG는 기술 및 소비자 서비스 부문이 각각 25.6%와 21.6%씩을 차지하며, 운용자산규모는 268억달러다. 지난 닷새 동안 VUG는 2.1%가 올랐다.
S&P500 성장주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S&P500 성장ETF(IVW)도 같은 기간 2.1%가 뛰었다. 부문 별로는 IT관련 업종 비중이 35.7%로 가장 많고 임의 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부문 등이 나란히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파워셰어즈 다이내믹 대형주 성장포트폴리오(PWB)는 닷새 동안 2.3%가 뛰었다. 해당 ETF는 IT부문이 37.1%, 임의 소비재와 헬스케어 부문이 각각 20.1%와 14.2%씩을 차지한다.
애플 비중을 7.4%로 다른 기업들의 두 배 가까이 취하고 이는 슈왑 US 대형주 성장ETF(SCHG)는 지난 닷새 간 2%가 올랐고, 역시 IT관련 종목에 28.6%라는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임의 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부문 등도 두 자릿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셰어즈 코어 S&P 미국 성장ETF(IUSG)도 같은 기간 2.1%가 올라 앞서 언급된 ETF들과 마찬가지로 잭스의 강력 매수 권고 대상이 됐다. S&P900 성장지수를 추종하는 IUSG는 IT부문에 3분의 1정도의 비중을 두고 있으며, 애플 비중이 좀 더 높은 수준이다.
주식 중에서는 체중감량 서비스 업체인 웨이트 워처스(WTW)가 가장 먼저 추천 대상에 올랐다. WTW는 올해 31.96%의 실적 성장과 8.77%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하와이안 항공을 자회사로 둔 하와이언 홀딩스(HA)는 올해 9% 넘게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보이는 업계와 달리 0.03%라는 미약하지만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며, 매출의 경우 업계 평균 성장세인 5.58%의 두 배가 넘는 12.43%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P2P업체 중 최초로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한 이렌다이(YRD)도 올해 53.99%라는 막대한 매출 성장세로 업계 평균 6.03%를 대폭 앞지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더불어 중국 소셜 네트워크 업체인 YY도 올해 35.53%라는 실적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주목할 톱픽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뉴저지 소재 아동의류 전문 브랜드 더 칠드런스 플레이스(PLCE)가 올해 31.22%와 2.11%라는 평균을 웃도는 실적 및 매출 증가세 기대로 주목할 가치주로 꼽혔다.
잭스는 이날 소개된 성장 관련 종목 모두에 ‘강력 매수’를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