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랠리를 펼친 유가와 양호한 경제 지표는 증시를 지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신화/뉴시스>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3.82포인트(0.32%) 오른 7543.77을 나타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9.86포인트(0.40%) 상승한 1만2664.9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5.04포인트(0.66%) 높아진 5318.67에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67포인트(0.43%) 오른 391.66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영국 총선에 집중했다.
유가가 장중 1% 이상 상승하면서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지지했다. 테크닙과 에니의 주가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프랑스의 정유사 토탈 역시 소폭 올라 마감했다.
오안다 증권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유럽의 양호한 거래 분위기는 영국 총선에 대해 집중하며 이어졌다"면서 "EIA의 최근 원유 재고 지표와 세계 경제 지표도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달 8일 총선에 집중됐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을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제조업 지표는 5월 중 둔화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발표한 영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6.7로 3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4월의 57.3보다 하락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유로존의 제조업 PMI는 잠정치와 같은 57.0으로 73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회복은 제조업이 봄 성장을 즐기면서 더욱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면서 "강한 일자리 증가세와 함께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은 더 많은 기업이 비용 절감에서 투자 확대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9% 내린 1.121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보합인 0.308%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