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성과 고위험·중위험 포트폴리오 모두 1,2위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중장기적으로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은행권 일임형ISA 최근 1년 수익률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성과가 돋보였다.
은행권 일임형ISA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 10차 공시(4월28일 기준) |
고위험 포트폴리오의 경우 신한은행은 유일하게 6% 이상의 성과를 기록해 2개의 고위험 모델포트폴리오 모두 1, 2위를 차지했다.
중위험 포트폴리오에서도 신한은행은 유일하게 4%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5개 은행의 12개 포트폴리오중 1,2위를 석권했다. 이에 반해 기업은행은 마이너스, 국민은행은 3개의 포트폴리오가 모두 1%대 수익률에 그쳤다.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NH농협은행이 선방하며 1,2위를 기록했고, 신한은행이 뒤를 이어 3, 4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저위험 포트폴리오에서도 최하위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위주로만 운용되는 초저위험 포트폴리오는 1위인 우리은행과 최하위 은행까지의 격차가 0.4%이내로 미미했다.
신한은행은 누적수익률 기준으로도 6개월 동안 연속 1위를 지켰다. 특히 중위험 포트폴리오의 경우 최근 1년 기준 증권사를 포함한 전체 순위도 18개 금융기관 중 4위를 기록했다.
작년 4월 일임형 ISA를 출시한 은행은 신한, 국민, 우리, 기업, NH농협은행. 이번에 공시된 수익률은 은행권 일임형 ISA가 최초로 출시된 지난해 4월11일 이후 1년이 지난 2017년 4월 말 기준으로 발표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ISA는 정부주도로 출시된 상품으로 단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에 노출돼 고위험을 추구하는 것을 지양하고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유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와 5년 중기투자라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기본 취지에 맞게 1년 이상의 성과를 토대로 일임형ISA의 성과를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일임형ISA의 우수한 성과 비결은 리서치 역량을 통해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안정적 투자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경쟁기관들이 트럼프 정책 수혜주에 집중할 때, 신한은행은 트럼프 정책에 우호적이지 않은 미국 IT기업들의 이익성장세를 고려해 비중을 확대해 추가적인 성과개선을 이끌어냈다.
신한은행 일임형ISA 운용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정택수 팀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는 시장에서 단기적 성과가 상대적으로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출시 이후 전체 기간 수익률에서는 은행권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