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버블붕괴 신호탄? 중국 대도시 부동산 90개월만에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6월02일 16:14

최종수정 : 2017년06월02일 16: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규제 조치 약발, 거래량 가격 동시에 위축
추세전환 가능성, 원자재·금융시장 악영향 우려

[뉴스핌=백진규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중국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90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정부당국의 강력한 규제책과 개발면적 확대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부동산 가격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부동산 하락은 자산거품 붕괴 신호탄이라고 분석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 외환위기 이래 처음, 대도시 부동산 가격 하락

중국 부동산 사진 <사진=바이두>

‘베이상광선(北上廣深,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을 중심으로 한 1선도시 부동산이 거래와 가격 모두 올해 들어 뚜렷한 냉각 기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의 경우처럼 경제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1선 도시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상하이 부동산임대지수판공실(사무소)은 지난 90개월간 오름세를 이어온 상하이 부동산 임대 가격이 올해 1월부터 하락 전환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체는 “1달에 6000위안이었던 부동산 임대료는 5500위안까지, 8500위안이었던 임대료는 7800위안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업체 워아이워자(我愛我家) 역시 지난 3월부터 베이징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올해 5월 얼서우팡(二手房·신축 분양주택이 아닌 기존 주택) 기준 거래량은 4월보다 34.2%나 줄어들었고 가격도 2%정도 하락했다.

광저우와 선전 부동산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광저우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비 부동산 매매가가 2%정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선전의 5월 부동산 매매가는 ㎡당 5만4512위안으로 전월비 0.2% 하락했고 거래량은 2313건으로 전월비 17% 줄었다.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선도금(계약금) 비율 확대 ▲외지 호적자 구입 제한 ▲부동산 대출 제한 등 부동산 규제책을 시행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일부 도시에서 부동산 계약금 비율을 80%까지 상향 조정하고 2주택 매입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5월 말까지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은 도시는 모두 60개에 달한다.

월별 부동산 가격지수 추이를 들여다보면 규제정책과 가격의 연관성을 짚어볼 수 있다. 2015년부터 매월 상승세를 보이던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상승폭이 꺾이기 시작했고, 올해 4월에도 그래프는 우하향세를 보였다.

개발면적 확대도 부동산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장방(保障房 정부 공급 저가주택) 건설을 늘리고 토지 개발면적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허리펑(何立峰)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1~2선 도시 집값 폭등은 실물경제 불균형을 초래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상업은행에 신용대출 구조를 개선하고 부동산 대출을 통제하라고 압박했다.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국무원 부총리 역시 부동산 거품 억제 강도 확대 및 은행 불량자산 억제를 강조했다.

◆ 부동산 가격 하락, 버블붕괴 우려도 나와

중국경제 예측의 주요 가늠자중 하나인 1선 도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일부에선 자산버블 붕괴가 본격화하는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성장세가 한층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해 주식에서 채권시장으로 이전했던 자산거품이 최근 부동산으로 옮겨왔다”면서 “부동산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은행 손실이 증가하고, 일부 소형 은행들은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4대 은행의 신규대출 중 60%가 부동산 대출이었다.

위융딩(余永定)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은 “부동산 가격은 은행의 이재상품(WMP 자산관리상품), 지방정부 수익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어서 자산거품 붕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철강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전체 산업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