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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1 공개…애플페이·시리 강화

기사입력 : 2017년06월06일 04:28

최종수정 : 2017년06월06일 11:09

애플페이, P2P 결제로 확장
아마존 에코 대항마 '홈팟', 새 아이맥도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이 아이폰의 운영체제 iOS 11을 공개했다. 애플페이의 기능은 P2P 결제 기능으로 확장했고 시리와 지도 기능도 향상된다. 새로운 아이패드와 아마존의 에코의 대항마로 주목되는 스마트 스피커도 공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더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개발자 회의(WWDC2017)'를 개최하고 iOS 11을 소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무대에 올라 iOS 기반 제품의 약 86%에 iOS10이 설치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iOS 11을 공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은 우선 메시지가 iOS와 애플의 개인용 PC 맥(Mac)의 운영체제인 맥OS에서 통합관리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삭제된 메시지는 맥에서도 반영된다.

애플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는 P2P 결제로 확장된다. iOS는 애플페이캐시카드를 탑재해 사용자들이 P2P 거래로 받은 현금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금은 개인 계좌로도 이체된다.

iOS 11에서는 음성 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의 기능도 향상된다. 사용자는 시리를 이용해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통역할 수 있다.

새로워지는 시리는 뉴스 기사와 같이 사용자가 관심 있을 만한 것을 '디바이스 러닝'을 통해 제안하기도 한다. 페더리기 부사장은 이 같은 개인정보가 완전히 기기 안에서 안전하게 지켜진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새로 디자인한 '컨트롤센터'와 새로워진 지도 기능도 소개했다. 특히 새로운 지도에서는 공항과 쇼핑센터와 같은 실내 지도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운영체제는 오는 9월 이후 다운로드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새 아이맥(iMac)도 공개됐다. 7세대 인텔 코어프로세서를 장착한 아이맥은 21.5인치와 27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21.5인치 모델은 32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가 탑재되며 27인치는 64GB 메모리를 적용했다. 새 아이맥은 이날 출시된다.

이날 애플은 10.5인치의 아이패드 프로도 공개했다. 새 제품은 HDR 비디오를 처음으로 지원한다. 이번 태블릿에 탑재된 A10X CPU는 기존 A9X보다 30% 빠르며 40% 빠른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 이 제품과 함께 맥에 설치되는 운영체제인 맥OS하이시에라도 공개했다.

애플은 아마존 에코와 구글홈의 대항마로 기대되는 '홈팟(HomePod)'도 소개했다. 애플 측은 스마트 스피커와 좋은 스피커를 결합하기를 원했다면서 A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오는 12월 34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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