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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트럼프 파리협정 탈퇴, 이기주의의 극치"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08:03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08:03

[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럽에서부터 남미에 이르기까지 트럼프의 파리협정 탈퇴를 비난하는 가운데 북한도 빠지지 않고 이를 '이기주의의 극치'라고 가세했다. 

7일(현지시각) CNN방송 등은 전날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한 데 대해 "트럼프가 제창하는 '미국제일주의'가 파리 협정 탈퇴로 이어진 것은 온 세상을 희생시켜서라도 자기만 잘살겠다는 이기주의와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동시에 지구환경이 보호되어야 미국에도 이롭다는 이치조차 깨닫지 못하는 근시안적이고 어리석은 짓"이라며 "미국의 이기적인 행위는 국제적인 환경보호 노력에 엄중한 후과를 미칠 뿐이다"라는 주장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외신들은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를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다른 모든 국가와 멀어지는 조짐이라고 관측했다. 북한도 파리협정을 비준하는 마당에 미국은 파리협정에 서명하지 않고 있는 시리아와 니카라구아와 같은 국가처럼 입장을 취한다는 것.

특히 시리아와 니카라구아는 파리협정에 서명하지 않는 이유가 미국과 다르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우선 니카라구아의 경우 파리협정이 사실상 최대 오염 배출국들에게 너무 관대하다는 이유로 서명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는 내전에 휘말려 국제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외신들은 또 파리협정까지 오는데 기후협약외교가 20년 이상 소요됐다고 환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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