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5년 열병식(閱兵式)에서 탑승한 훙치(红旗) 리무진은 고급스러움으로 화제를 모았죠.
훙치는 중국 최고급 자동차의 대명사입니다. 훙치는 첨단 기술로 무장했을 뿐만 아니라 차체 디자인에 중국 고유의 문화 요소를 반영했죠. 시진핑 주석은 열병식에서 훙치에 탑승하는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자국산 자동차의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훙치를 제작한 이치자동차(一汽集团)는 중국 최초로 의전용 차량을 제작한 회사로 꼽힙니다. 일명 ‘중국의 벤틀리’라고 불리는 훙치는 1956년 국산 차량이 필요하다는 마오쩌둥 당시 국가주석의 지시로 개발에 들어가 1958년 처음 양산됐습니다.
이치자동차의 관계자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열병식에 탑승한 훙치 리무진의 모델명은 CA7600J입니다. 이 모델에는 특수방탄과 방어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가격이 80만 위안을 호가한다고 전해집니다.
훙치(红旗)라는 브랜드 명칭은 공산당의 붉은색 깃발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졌죠.
훙치라는 이름으로 볼수 있듯, 이 차량은 중국 고위층들만 탈 수 있는 정치권력의 상징으로 일반인들은 감히 엄두도 낼수없는 차 입니다. 훙치의 보닛 끝에 붙어 있는 붉은 깃발 엠블럼이 이런 점을 대변해 주는 듯 합니다.
마오쩌둥 주석을 비롯해 역대 주석들의 의전차로 애용됐던 훙치는 중국을 방문하는 주요 국가의 정상들을 위한 의전차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격 역시 중국의 자부심만큼이나 높은데요. L9의 경우 가격이 약 14억을 호가합니다. 여기에다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더욱 올라가겠죠.
중국에서는 훙치를 중국판 벤틀리, 롤스로이스로 부르며 세계 명차와 비견된다고 강조합니다.앞으로 세계 고급 차 시장에서 훙치가 얼마만큼 명성을 얻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역대 주석이 탑승한 훙치 모델<사진=바이두(百度)> |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