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SK증권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공개입찰에 나선다. 그간 공정거래법에 따라 매각 꼬리표가 붙어온 SK증권으로선 새 주인을 찾아 나서게 됐다.
8일 SK증권은 "최대주주인 SK에 확인한 결과 당사 지분 처리 방안에 대해 매각주관사를 선정 했다"며 "향후 매각 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자회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한 공정거래법에 따른 것이다. 매각주간사는 삼정 KPMG가 맡았다.
지난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SK는 SK증권 지분 매각을 최대한 늦춰오다 2012년 지주외 계열사인 SK C&C에 지분 10%를 넘기며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2015년 8월 SK와 SK C&C가 합병하면서 다시 매각 의무를 안게 됐고 매각 시한이 2달 앞으로 다가오자 SK 측은 공개매각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SK그룹 측은 공정거래법을 이행하는 동시에 지분 매각 이후 SK증권의 성장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절한 방식이 공개 경쟁 입찰이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