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유시민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과 전원책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탄핵 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은 "첫 번째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손잡고 힐러리 클린턴을 떨어트리기 위해 이메일 스캔들을 키우는, 뭔가 짜고 한게 아니냐는 의혹"이라며 "이게 사실로 밝혀지면 심각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은 "두 번째는 그 외에도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던 코미 전 FBI 국장을 급하게 잘라버렸다는 것"이라며 "사법방해죄에 해당될 수 있다. 미국에서 사법방해죄는 되게 심한 거다"고 설명했다.
전원책은 "코미는 선거 전에 힐러리 이메일 조사한다고 난리쳐놓고, 트럼프 대통령 되니까 갑자기 트럼프를 조사한다고 설쳐대면 어쩌자는 거냐"며 "트럼프도 무기가 많다. 대통령이 막을 권한이 있다. 그러나 여론이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원책은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의 탄핵 사태를 봤는지, 탄핵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식인, 평론가 중에서는 탄핵이 될 만한 사유가 아직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라며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타임즈 사이트 들어가보면 탄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사법방해죄에 해당 되냐 안 되냐는 해임 그 자체가 결정적인 게 아니라 '왜 했냐' 그 의도가 중요하다"며 "러시아 스캔들은 계속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JTBC '썰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