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3년 전 칼럼서 고백
“음주운전 했지만, 운좋게 적발되지 않았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년 전 한 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안 후보자는 이 칼럼에서 음주운전과 다운계약을 고백했다. 그는 "2006년 10월 인권위원장 직에 임명됐다"면서 "만약 그 때 내가 정식 인사청문회를 거쳤더라면 어땠을까?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병역 기피, 위장 전입, 그런 거야 없지만 ‘다운 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다. 내가 주도한 게 아니고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자기 표절?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스스로에 물었고, "중복 게재? 아마도 있을 것"이라고 썼다.
안 후보자는 "음주운전? 운 좋게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옳지 않은 일이다. 현재 기준을 과거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불합리, 부조리 투성이였던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안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미국에서 출생해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앞에서 소감을 밝히는 모습.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