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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륙이 또?" 중국의 한국 예능 표절史

기사입력 : 2017년06월14일 09:59

최종수정 : 2017년06월14일 09:59

[뉴스핌=황수정 기자] "표절한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중국이 국내 인기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101'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의 탄생'(明星的诞生)이 그 주인공. '스타의 탄생'은 지난해 11월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남녀 참가자 65명 중 최종 8명을 뽑았습니다.

'프로듀스101'을 표절한 아이치이의 '스타의 탄생' <사진=Mnet '프로듀스101', 아이치이 '스타의 탄생' 캡처>

'스타의 탄생'은 삼각형 대열, 비주얼 센터 뽑기, 순위권 의자 등 '프로듀스101'과 비슷한 콘셉트, 진행방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중국 측에 판권을 판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중국의 국내 예능 프로그램 표절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최근에는 tvN '윤식당'과 비슷한 '중찬청'(中餐廳)이 중국 후난위성TV에서 편성됐습니다. 5명의 중국 연예인들이 해외로 떠나 식당을 연다는 콘셉트가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도 비난했다고 합니다. 앞서 '삼시세끼'도 '향왕적생활(向往的生活)'이라는 이름으로 표절 시비에 휩싸였습니다.

'삼시세끼' '윤식당'도 표절에 시달렸다. <사진=tvN '삼시세끼' '윤식당'>

이에 대해 '삼시세끼' '윤식당'을 연출했던 나영석PD는 "만약 저희 프로그램을 따라 만든거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포맷이 많이 비싸지 않다. 포맷을 구매하면 디테일한 부분도 가이드하고 알려드릴 거다. 베끼는게 더 힘들다. 가능하면 비싸지 않으니 정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중국 예능 표절의 희생양 <사진=MBC '무한도전', 동방위성TV '극한도전' 캡처>

뭐니뭐니해도 MBC '무한도전'이 중국 예능 표절의 대표적인 피해자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CCTV가 정식 판권을 구입했지만 장수위성TV는 '진심영웅(真心英雄)'으로, 동방위성TV는 '극한도전(极限挑战)'으로, 절강위성TV는 '도전자연맹(挑战者联盟)'으로 제목만 바꾼 채 CG까지 똑같이 베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JTBC '히든싱어' 역시 표절됐다. <사진=JTBC '히든싱어', 동방위성TV '은장적가수' 캡처>

지난 2015년에는 중국 동방위성TV가 JTBC의 간판 예능 '히든싱어'가 다른 중국 제작사와 포맷 수출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표절을 한 '은장적가수'(隱藏的歌手)를 만들어 논란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당시 JTBC 측은 "사전 논의 없이 별도 제작된 프로그램은 엄연히 표절"이라며 "제목, 세트 및 카메라 워크, 편집방식까지 모두 베꼈다"고 강력하게 항의한 바 있습니다.

SBS '심폐소생송'은 표절로 소송까지 불사 <사진=SBS '심폐소생송', 장수위성TV '명곡이었구나' 캡처>

지난해 SBS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심폐소생송'은 중국 장수위성TV가 '명곡이었구나(原来是金曲)'라는 제목으로 표절을 했습니다. 표절에 따른 예상 피해액만 약 35억 원으로 추산되자 '심폐소생송' 제작사 코엔미디어 측은 중국광전총국에 투서, 주한중국대사관에 공문 송부 등 소송까지 불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를 표절한 '사대명조'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동방위성TV '사대명조' 캡처>

중국 상해 동방위성TV는 '사대명조(四大名助)'라는 이름으로 KBS 2TV '안녕하세요'를 표절했습니다. 스튜디오 형태, 구성, 진행방식, 사연 의뢰자 등장방식, 투표 등 비슷한 구석이 너무나도 많은데, '사대명조' 제작진은 "중국의 여러 우수한 토크쇼 형식을 참고하고 계승했다. 콘텐츠는 완전히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Mnet '쇼미더머니' '너의 목소리가 보여'도 표절됐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 '너의 목소리가 보여', 아이치이 '우적가신아' 캡처>

지난 6월에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가 '랩 오브 차이나'를 선보였는데, 이 또한 Mnet '쇼미더머니'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Mnet '너의 목소리를 보여'는 장수위성TV에 포맷 판권이 판매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가 '우적가신아(優滴歌神啊)'라는 이름으로, 베이징위성TV가 '가수시수(歌手是誰)'라는 이름으로 표절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SBS '영재발굴단' '영웅호걸' '판타스틱듀오', tvN '꽃보다 누나', KBS 2TV '개그콘서트' '1박2일' 등 다양한 방송들에 대한 표절 의혹도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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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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