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항공, 강세된 유로화 부채로 실적 ‘울상’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15:27

최종수정 : 2017년06월13일 16:20

대한항공 달러약세 '웃고' 아시아나 유로강세 '울고'

[뉴스핌=김지완 기자] 지난 수십년간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로 군림해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독자분들도 이들 항공사를 한번쯤은 이용해 보셨을텐데요.

비행기를 탑습하면서 두 항공사의 차이점을 혹시 발견하셨나요?

아마 여러분이 대한항공을 탓다면 미국 보잉사의 비행기를
아시아나항공의 비행기를 탓다면 프랑스 에어버스 비행기를 탓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왜냐면 대한항공의 여객기 70%가 보잉,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70%가 에어버스의 항공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두 항공사의 항공기 구매처가 엇갈리면서 두 항공사간 차입 통화도 달라지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달러로 결제가 이뤄지고, 유럽에서는 유로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보잉사로부터 비행기를 많이 구매한 대한항공은 달러부채가 많아지고,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구매를 한 아시아나항공은 유로부채가 많아지게 된 배경입니다. 

문제는 이들 항공사의 외화부채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데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약 8조원의 달러부채를, 아시아나항공은 약 1조8000억원의 달러부채와 약 8000억원의 유로부채를 보유중입니다.

양대 항공사들이 대규모 외환부채를 보유하면서, 환율따라 실적이 크게 변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게 됩니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은 1848억은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달러/원 환율이 92.4원 떨어지면서 7649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을 얻었습니다.

이 외화환산이익이 당기순이익으로 고스란히 반영돼 대한항공은 5931억의 순이익을 기록하게 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에 그쳤지만, 외화환산이익이 1652억원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1166억원이 됐습니다.

영업이익의 4~7배 달하는 이익이 외화환산이익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1분기 환율을 한번 볼까요? 달러/원, 유로/원 환율 하락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말 1208.5원 → 3월말 1116.1원
같은기간 유로/원 환율은 1270.19원 → 1192.61원

그런데 2분기 외환시장은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1128.40원으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유로/원 환율은 12일 1270원까지 올랐습니다. 

유로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순이익 전망이 암울해지는 건 당연합니다.

대신 대한항공은 '환' 영향이 최소화돼, 항공업황이 2분기 실적을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