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알쓸친닭] 8900원 vs 2만2000원..'국민간식' 치킨값 정답은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14:20

최종수정 : 2017년06월15일 14: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랜차이즈 선두 업체들 '치킨 2만원 시대' 열어
'중견' 또봉이통닭은 한 달간 최대 10% 가격 인하
"생닭값은 변동없어..원가구조 및 이익배분 살펴봐야"

[뉴스핌=장봄이 기자] #야식으로 치맥을 즐기는 직장인 정모씨(32)는 요즘 배달 대신 직접 집 앞 치킨가게를 찾는다. 이유는 가격 때문. 치킨 배달을 시키면 최소 1만8000원이 들지만, 동네 소규모 프랜차이즈점에선 1만원 한 장으로 해결된다. 양념치킨 가격이 9900원이다. 물론 배달서비스가 없어 직접 찾으러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도 정씨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치킨시장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선두 업체인 BBQ와 교촌 등이 가격인상을 선언하면서 ‘치킨 2만원 시대’를 열었다. 가장 비싼 제품은 2만2000원이다. 반면,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 또봉이통닭은 오히려 가격인하를 선언했다. 치킨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치킨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지=또봉이통닭 홈페이지 캡처>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또봉이통닭은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주요 메뉴 가격을 5~10% 인하한다. 이에 따라 양념통닭 가격은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450원, 파닭과 간장마늘통닭은 1만20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조정한다.

또봉이통닭 측은 가격 인하에 대해 대부분 프랜차이즈들이 닭고기 공급업체와 연간 계약을 통해 물량을 공급받기 때문에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은 치킨 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수하게 물가 안정 차원에서 결정했다는 것.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닭고기(1kg) 평균가격은 14일 기준 5814원으로 1개월 전(5909원)보다 1.6% 정도 하락했다.

지난 8일 닭고기 가격은 5910원이었다. 한국육계협회는 현재 육계 산지출하가격을 1kg에 1590원으로 집계했다. 전달(2590원)과 비교하면 1000원이나 하락한 셈이다.

최근 닭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치킨 가격은 올랐다. 대한양계협회는 업체들이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당초 계약으로 생닭을 1550~1700원대에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프랜차이즈 업체는 닭고기 회사와 일정한 원가에 계약을 하고 있어서 일반 닭고기 가격 인상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현지 생닭 가격이 최저 1550원대로 형성돼 있고 도계장과 닭 가공업체가 평균 2500~3000원 사이에서 가격을 형성해 연간이나 분기별로 계약하는 방식으로 납품한다”며 “본사마다 계약, 책정 금액이 다른데 업계에서는 영업비밀이라며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구체적인 가격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가공업체는 가공, 손질 등으로 개별포장을 마치면 프랜차이즈 본사로 출고한다. 이것도 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평균 4000~5000원으로 책정한다는 것이 협회측 주장이다. 가공비, 유통비 등이 추가되면서 약 50% 정도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생닭을 공급받은 프랜차이즈 본사는 튀김가루, 상자, 소스 등 부재료와 함께 가맹점에 보낸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6000~7000원대에 공급한다. 필수적인 식자재만 공급하는 업체가 있는가하면 비싼 식재료나 광고지 등으로 가격이 추가되는 곳도 있다. 이후 가맹점에서는 기름에 튀겨내는 비용과 포장비, 콜라 등 부재료 가격(약 1000원대)이 더해진다. 결국 원재료 가격은 총 8000원대에 달한다.

◆양계협회 측 '불매운동'…"문제는 투명하지 않은 유통과정"

대한양계협회에선 유통 과정이 투명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다. 가공업체나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생닭 공급 등 계약 사항에 대해 업무상 비밀이라는 명목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축산진흥원 내 축사시설 3개동에서 사육되던 제주재래닭(참고사진) <사진=뉴시스>

협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체에선 가맹점의 늘어난 인건비, 임대료 등 요구사항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하는데 인상분에 대한 이익을 본사·가맹점이 각각 얼마나 가져가는지 알 수 없다”면서 “과거에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인상해놓고 본사에서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 정황이 있었다. 이번엔 이익 배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해 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대한양계협회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2년 전 가격을 올린다고 했을 때 자체 조사를 해보니 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간 이익은 없었다면서 불매운동을 선언한 상태다.

반면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맹점 수익성 악화로 인해 가맹점주들의 항의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내세운다. 물가상승으로 인건비, 임대료 등이 모두 올랐는데 현 가격 유지로는 영세 점주들이 수익을 남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다. 배달앱 수수료, 대행료 등 새로운 비용도 추가됐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부자재나 마케팅 비용도 각 업체마다 천차만별인데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며 “가격인상에 따른 판매는 결국 소비자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을 강제적으로 조정할 수는 없지만 마케팅 비용 등 본사 차원의 이익에 대해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격 형성에 내부구조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