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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순례' 광주 베비에르…프랜차이즈 이긴 '동네빵집' 성공 비결 (영상)

기사입력 : 2017년06월16일 09:44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09:44

[뉴스핌=박지원 기자] 전국 1만7000여 개 빵집 가운데 70%가 프랜차이즈일 정도로 대한민국은 ‘프랜차이즈 빵집’의 천국이다. 이러다 보니 동네 빵집의 연수익은 약 2300만원(2016 통계청 기준)일 정도로 열악한 상황. 하지만 이 눈물의 통계수치 속에서도 프랜차이즈 빵집을 이기고 전국의 빵순이, 빵돌이들에게 ‘빵지 순례’로 통하는 ‘동네 빵집의 성공 신화’가 있다. 바로 마옥천(52) 대표가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동네 빵집 '베비에르'다.

16일 방송되는 KBS2 ‘장사의 신’에서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빵집들의 공세 속에서 빵 애호가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베비에르’의 성공 노하우를 들어본다.

‘베비에르’는 매일 빵을 3~4번씩 구워내고, 좋은 재료를 공수하기 위해 밀농사를 직접 짓는다. 그런가 하면 새벽부터 일하는 제빵사들을 위해 직원들의 복지 혜택 또한 늘리고 있어 이직률도 거의 없어 ‘꿈의 빵집’으로 불린다.

지난 3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된 마옥천 대표는 삼형제 중 둘째로 태어나 소를 키우며 농사를 짓는 게 꿈이었지만 소를 살 여건이 안 되어 부모님의 권유로 당시 이모가 하는 빵집에 가게 됐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진짜 빵 맛을 경험하게 된 그는 단 몇 가지 재료만으로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는 제빵의 세계에 눈을 떴다. 그리고 당시 제과업계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서울의 유명 제과점에 들어가서 혹독하게 제빵 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스물 다섯 살에 자본금 800만원으로 광주 외곽에 작은 빵집을 개업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의 공세와 뜻하지 않은 매장 화재로 큰 곤경에 처한 적도 있지만 그 때마다 다시 일어나 지금은 광주 전남 지역에 매장 10개, 연매출 100억원 대의 ‘동네 빵집’으로 떠올랐다. 마옥천 대표의 형제들도 마대표의 영향을 받아 모두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마옥천 대표는 “주변에서 ‘또 사고 치셨구나’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털어놨다.

3300제곱미터(1000평)의 우리밀밭, 직접 팥을 끓여 전 매장에 공급하는 팥 공장, 그리고 프랜차이즈 빵집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국 5대 빵집들의 모임과 제과제빵으로 유명한 유렵의 셰프를 초청하여 레시피를 공유했다. 그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내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마 대표는 “저는 100년 된 빵집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영원한 빵쟁이로 남고 싶고 또 좋은 후배들이 커서 제과업이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빵지순례’의 명소로 꼽히는 광주 ‘베비에르’ 빵집의 성공 비결은 오늘(16일) 저녁 7시3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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