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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유미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후보 지명 5일만이다.
안 전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며 "법무부 장관 청문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며 "나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에 나아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 밖에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후보자는 지난 11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과거 발간한 저서에 여성비하적 발언을 기술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일자 안 전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 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내 삶을 평가받겠다"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허위 혼인신고 등 논란에 대해 "저의 오래 전 개인사는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죽는 날까지 잊지 않고 사죄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에서 제 칠십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아들의 징계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 후보자는 "부모의 탄원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해 제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결국 자진 사퇴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