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영구정지 고리 1호기 원전, 앞으로 어떻게 되나

기사입력 : 2017년06월19일 11:30

최종수정 : 2017년06월19일 13:55

6437억원 투입 2032년까지 해체…사용후핵연료 처리 등이 암초
고리 1호기 해체가 준 기회…440조원 세계 원전 해체 시장 진입 가능

[뉴스핌=한태희 기자] 고리 1호기 원자력 발전소가 수명을 다했습니다. 고리1호기가 더 이상 가동되지 않고 해체된다는 얘기죠. 고리 1호기 원전이 뭐길래 이렇게 관심을 받을까요?

최초란 수식어가 붙으면 관심이 확 가죠?

그렇습니다. 고리 1호기는 국내 첫 원자력 발전소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습니다.

고리 1호기 원자로는 1977년 6월19일 첫 가동됐습니다. 지난 40년간 만든 전력은 1억5526만MWh입니다. 부산시 한 해 전력 사용량의 34배에 달하는 규모죠. 부산 시민은 물론이고 조선소를 포함한 공장 등에서도 전력을 사용할테니 실로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1호기 원자력 발전소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렇게 열심히 일한 고리 1호기를 왜 해체할까요?

바로 수명 때문입니다. 원전 설계 수명은 30년입니다. 1977년 첫 가동됐으니 고리 1호기 수명은 2007년 6월19일 끝나야 했죠.

하지만 정부가 고리 1호기 상태와 전력 생산 계획 등을 고려해 10년 더 가동해도 된다고 승인을 해줬습니다. 고리 1호기 수명이 2017년 6월18일까지 늘어난 거죠. 정부는 추가로 연장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오늘(19일 0시) 기점으로 고리 1호기는 영구정지 됐습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1~4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제 고리 1호기는 해체됩니다. 원전 가동 못지 않게 해체 작업이 중요합니다. 원전이 고방사능 건물이기 때문이죠.

정부는 6437억원을 써서 고리 1호기를 해체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달리 해체 비용이 1조원이 넘는다고 추측합니다.

고리 1호기는 사용후연료 냉각과 방사성 물질 제거, 구조물 해체, 부지 복원 등의 과정을 밟아 철거됩니다. 정부는 이 작업이 약 15년 걸린다고 예상했습니다.

지난 17일 고리 1호기 주제어실에서 '빨간 버튼'을 눌러 고리 1호기 원전을 중단시키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물론 예상입니다. 곳곳에 암초가 있기 때문이죠.

첫번째는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입니다.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하려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이 필요합니다. 현재 시설이 있지만 부족한 상황입니다. 추가 시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어디에 처리장을 지을지 결정나지 않았습니다. 처리장 후보지가 공개되면 지역 주민 반발이 크겠죠?

두번째는 원전 해체 기술입니다. 현재까지 한국이 확보한 기술은 선진국의 70% 수준에 그칩니다.

2016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탈핵시민만민공동행동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런 난관을 무사히 통과하면 고리 1호기는 2032년 완전 해체됩니다. 또 고리 1호기가 있던 자리는 숲이나 다른 발전소 시설 부지로 활용됩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고 하죠?

그렇습니다. 고리 1호기 해체는 죽음과 동시에 또 다른 탄생을 의미합니다. 바로 원전 해체 시장이 열리는 거죠.

지난 4월 기준으로 세계 34개 국가에 원전 449기가 가동 중입니다. 이 원전들 또한 고리 1호기와 같은 운명을 피하긴 어렵겠죠? 전문가들은 원천 해체 시장이 2030~2049년 만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향후 원전 해체 시장이 440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합니다.

<자료=산업부>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