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SK케미칼이 전날 공시한 지주사 분할과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10만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SK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SK케미칼홀딩스(존속회사, 투자부문)와 SK케미칼(신설회사, 그린케미칼·라이프사이언스)로 분할하고, 자기주식 8%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SK케미칼은 화학 사업과 제약·바이오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는데, 연결 투자회사인 SK가스가 실적면에서 본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커서 실적 분석과 기업 가치 평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분할을 통해서 각 사업회사별로 경쟁력이 확대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향후 라이프사이언스의 이익 구조가 안정화 될 경우 SK케미칼 사업회사안의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도 분리할 예정이라는게 SK케미칼의 장기 전략"이라며 "다만 이는 최소 3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분할 이후에는 SK케미칼홀딩스의 투자 매력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그린케미칼 사업이 화학 업종 내에서 대안이 되는 사업 영역을 하고 있고, 라이프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로열티 매출액이 시작될 것으로 에상돼 긍정적"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