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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6.25 특집다큐 '전장의 숨은 영웅'…지게 지고 전쟁터 누빈 '지게부대'

기사입력 : 2017년06월25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6월25일 00:00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가 6.25를 맞아 특집다큐 ‘발굴추적 전장의 숨은 영웅들, 지게부대’ 편을 25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게 하나로 전장을 누빈 ‘보급 영웅’ 지게부대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6.25 전쟁 당시, 국토의 70%가 산악지대인 우리나라는 보급품 운반에 최악의 전장이었다. 그러나 험준한 산세를 이겨내고 최전방까지 탄약과 식량을 나른 사람들이 있었다. 지게를 지고 전쟁터를 누빈, 한국노무단 일명 ‘지게부대’가 그들이다.

지게부대는 대통령령 긴급명령 제6호 ‘징발에 관한 특별조치령’로 소집된 35세에서 45세의 민간인들이었다. 실제로는 10대 소년과 60대 노인도 지게부대로 전쟁에 참여했다. 이들은 45kg가량의 보급품을 지고 16km 떨어진 고지를 왕복하며 전투 현장에서 활약했다.

6.25 특집다큐 제작진은 지게부대로 참전했던 진복균 씨(82)와 금동훈 씨(84)를 만나 지게부대의 실체와 그들의 활약상을 밝힌다.

◆‘다부동전투’에서 활약, 지게부대의 보급루트를 추적
1950년 6.25전쟁 최대의 위기를 맞은 낙동강 전선에서 가장 치열했던 ‘다부동전투’. 총탄을 뚫고 고지까지 식량과 탄약을 나르던 지게부대. 1950년 7월 부산항에 들어오던 전쟁물자는 하루 1만 톤. 이 물자를 하역하고 고지로 보급한 것은 모두 지게부대의 몫이었다.

프로그램은 군수보급의 시작점부터 전투가 이뤄진 다부동의 험준한 고지까지, 한국군과 유엔군의 생명줄 같은 보급을 책임진 지게부대의 발자취도 쫓는다.

◆전쟁의 또 다른 보급 영웅, 군마 ‘레클리스’ 하사
1953년 3월, 미 해병 1사단 5연대가 중공군 120사단을 막아냈던 ‘네바다전초 전투’.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도 4톤의 포탄을 나르며 전투를 승리로 이끈 군마가 있었다. 그 공적을 인정받아 전쟁 후 하사까지 진급했던 군마의 이름은 ‘레클리스(Reckless)’.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의미이다.

레클리스는 퍼플하트 훈장과 모범 근무장을 받았고 1997년 라이프 매거진 특별호에서 미국 100대 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네바다전초 전투의 현장인 연천군과 지금까지도 레클리스를 기리는 미국 현지를 취재, 미국의 한국전쟁 영웅이 된 군마 ‘레클리스’도 소개한다.

◆오늘날까지 이어진 지게부대의 명맥, 한국노무단 KSC
지게를 메고 전장을 누비던 영웅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역사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6·25전쟁 중 창설된 한국노무단 KSC(Korea Service Corps)는 현대화, 첨단화를 거쳐 지금까지 군수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중장비 수송차량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헬기를 통한 공중 보급물자 운송, 환자 및 사상자 후송, 수중 구조훈련까지 이제는 군대가 요구하는 모든 군수 지원을 완벽히 수행하는 조직으로 변모했다. 70여 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한국노무단(KSC)의 현재를 알아본다.

한편, 한국노무단으로 전쟁에 참여한 인원은 약 30만 명. 그러나 이들의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줄 공식적인 자료는 대부분 남아있지 않다. 프로그램은 참전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참전자 혹은 전사자 인정을 받지 못한 지게부대원과 유가족의 사연을 전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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